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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바다 Apr 20. 2024

비슬산  참꽃 (3)

봄이면  일어나는 일(1)

비슬산 참꽃 군락지

   웬만하면 올해는 비슬산 진달래 참꽃을 보러 가지 않으려고 했다. 작년 참꽃 후유증이 일 년을 갔다. 그리운 얼굴이 수시로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다. 비슬산 참꽃을 보고 나서, 근처 엄마와 아버지 산소에 참배하러 가는 것이 정해진 순서이다.     

   비슬산 참꽃문화제(2024.04.13.~04.14) 공지가 떴다. 참을 수가 없었다. 아침 7시 (04.13, 토, 맑음, 낮 27도) 고속버스를 타고 내달렸다. 아젤리아 호텔 앞, 대견사 올라가는 무료 셔틀버스 타는 줄 끝에 섰다. 그러나 셔틀버스 탑승표는 매진되었다고 안내원이 손나팔로 알렸다.


   걸어서 두 시간 등산 후 대견사에 도착하여 바로 뒤편 30만 평 참꽃 군락지 탐닉에 나섰다.

   야들야들한 보라색 꽃잎과 구름과 하늘을 나는 솔개가 주인공이었다. 봄의 절정은 바로 비슬산 참꽃이다. 엄마 얼굴을 많이 닮았다.   

아젤리아

아젤리아

   진달래, 참꽃이란 매혹적인 텔이름이다. 예약절차가 복잡하여 아직 방법을 잘 모른다.

매표소

매표소

   셔틀버스들이 쉬지 않고 실어 나르지만 그늘 막 아래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보라 노랑 하얀색 등 셔틀버스들이 장난감처럼 앙증맞다.      

비슬산 소재사

소재사

   소재사 일주문 앞에 기념촬영하는 관광객 중에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보각국사 일연

보각국사 일련 스님

   소재사 앞에 비슬산에서 수양하신 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삼국유사 저자 보각국사 일연 동상이 있다.  가슴에 안고 계시는 책이 필시 삼국유사로 짐작이 간다.    

달성 홍보존

28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

   각종 먹거리 향토특산물 판매등 프로그램을  지자체에서 운용하고 있었다. 길안내등 자원봉사자들이 적극 참여하여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다.

개막 축하 공연 / 행사 안내
대견사행 무료셔틀 버스

개막축하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드라마 촬영지

비슬산 드라마 촬영지

   장영실, 대왕의 꿈, 추노, 옥중화등이 비슬산에서 촬영되었다.     

콘도

휴양지

   숲 속에서 각종 콘도 등 휴양할 수 있는 공간이 여기저기 있다.     

비슬산 안내문 / 암괴류
애추(기상관측소 앞 돌무덤) / 토르

암괴류. 애추. 토르

   생성 년대와 위치에 따라 각종 특이한 암석이 있다.     

참꽃 군락지

진달래 참꽃 군락지

   1000m 고지대에 이런 참꽃 군락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구름과 솔개와 참꽃은 참 잘 어울린다.     

대견사 3층석탑 / 대견사(바로 오른쪽 너머에 30만평 참꽃 군락지가 있다)

대견사

   대견보궁, 산신각, 삼층석탑, 대견사 마애불, 부처바위가 대견사의 주요 볼거리다. 날씨가 더웠다.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넘어갔다.

대견보궁 / 산신각
3층 석탑 / 대견사 마애불 (우측)

    CM송이 뇌리에 맴도는 ***콘(2,000원)을 샀다. 외국인 부부가 현금이 없어 계좌로 송금하려고 쩔쩔매고 있었다. 한턱 쐈다. 그들이 한글 은행이름을 읽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아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려는 그의 열성에 실례를 무릅썼다.  

시와 사진

시와 사진

   올해도 보행자도로 난간에 시와 사진들을 걸어 놓았다.


참꽃 연가 (윤일현 시인)


먼 길

떠난 뒤

어미의 눈물


온 산을 적시는

저 선연한 핏빛 꽃잎, 꽃잎들


<후기>    

   당일(04.13) 비슬상 정상 군락지의 참꽃 개화는 약 80% 였습니다. 오늘(04.20)이 개화 절정기로 보입니다. 작년에는 축제 일주일 전 냉해로 참꽃이 많이 얼고 일찍 시들어 버렸었습니다. 그러나 하필 오늘 또 비가 온다고 합니다. 비슬산 참꽃이 참 걱정이 됩니다.


   참꽃!  질 때는 지더라도, 크게 한 번 활짝 피고 지거라!    

비슬산 등산 안내도
비슬산 참꽃 군락지 주변 안내도
대견사 안내도


각종 바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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