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주관 중부권역 (경기, 강원) 직업병 안심센터 조사분석팀장
필자는 그간 환경의학 카테고리만을 개설하여 환경의학 관련 글을 써오고 있었으며, 직업의학은 큰 틀에서 환경의학의 범주에 포함되기에 그렇게 글을 써오고 있었다. 하지만 일선에서 직업의학 practice를 하며, 고용노동부 주관 중부권역 (경기, 강원) 직업병 안심센터 조사분석팀장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필자가 보았던 직업병 케이스나 직업병까지는 아니어도 직업성 유해인자와 그로인한 근로자의 증상 및 징후들을 보고하고 정리할 필요성을 느껴서 직업의학 카테고리를 창설하게 되었다. 앞으로 직업의학에 대한 포스팅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직업의학은 사실 큰 틀에서 환경의학의 범주에 포함되지만 (학계와 교과서 상의 분류), 사실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들은 거의 다 직업의학만 공부하고 다룬다. 이는 실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의 practice가 직업의학적 부분에 주로 치우쳐 있기 때문인데, 이로인해 환경부나 학회 집행부에서도 환경의학적 부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practice를 신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여튼 이 게시판에는 필자가 보았단 직업성 유해인자와 근로자의 증상 및 징후에 대한 사례 (실제 진단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거의 다 일것이다.), 실제 직업병 진단까지 이루어진 사례, 필자가 직접 조사를 나갈 중대재해 사업장의 사례를 익명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즉, 실제 어느 사업장인지 분간이 가지 않게 특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유해인자의 노출이란 측면에서 보면 환경의학과 직업의학은 같다. 다만 직업의학은 직업적 요인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근로자가 유해인자에 고농도로 오랜시간 노출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만 다를 뿐이다. 지금부터 찬찬히 다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