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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n 14. 2021

머뭇거려진다면 정보가 불충분한 것이다

어제 국내의 대기업 회장님을 역임하신 오너분을 뵐 기회가 있었는데 (필자가 대단해서 뵌 것은 아니고 책을 출판하셔서 모인 대화 자리였다.), 아주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결정이 머뭇거려진다면 관련된 핵심 정보가 불충분한 것이기 때문에 그 핵심정보를 확보하면 자연스럽게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비슷한 이야기를 통계학에서도 할 수 있는데 어떤 모델을 결정짓는데 있어 충분한 정보량이 필수적이다. 정보량이 적다면, 해당 모델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결론내려지고, 정보량이 해당 모델의 구성에 기여할만큼 핵심적 정보로 충분히 채워져야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델을 산출해낼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인지시스템 2가지 중 system 2에 해당하는 회로를 돌릴 때 충분한 정보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2 pathway 인지 이론), 결국 인간은 부지불식간에 어떤 사안에 대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는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 '직업환경의학에서의 오진: 시스템 관점에서'의 논의와 맥락을 같이 한다. 


만약 어떤 사안에 대해서 머뭇거려진다면, 성급하게 결정을 하려하지 말고, 상황을 더 지켜보며 정보를 모으자. 어느 순간에 무의식 중에 이 사안에 대해 판단이 내려질 것이다. 


블로그 글: 머뭇거려진다면 정보가 불충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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