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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yoo Jul 22. 2024

나선의 달

구부러진 달빛 아래의 기억 조각

그대가 그리워 새벽밤하늘을 보면

불빛 한 자루도 없이 새파란 밤

유일한 빛을 멍하니 쳐다본다


그 구부러진 길 모퉁이를 돌면

잠시 생각하다

시커먼 하늘을 바라본다


만약 눈이 올 때라면

그 달빛이 빛을 잃을 지 몰라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만 본다


그러다 다시 새벽이 찾아오면

하늘은 어두워져 있어

아름다운 선이 보여주는 빛을 볼 뿐




’나선의 달 - sereno‘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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