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는 것을 열심히 한다니. 바로, 식사 감량을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이 말도 따지고 보면 어불성설입니다. 하긴, 멀쩡한 사람이 흉년을 만난 것도 아니고 잘 먹던 식사를 줄인다는 것이 본능적으로 매우 부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식사 감량하는 생물은 지구상에 사람 밖에 없습니다. 동물은 먹이가 없어 못 먹는 때는 있지만, 먹을 수 있다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몸에 저장하려고 합니다. 우리 몸에도 칼로리를 저장하는 기능은 있으나, 모인 지방을 스스로 분해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식사 감량이 본능에 저항하는 활동이다보니 한번에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식사를 줄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식사량을 줄이고 배고픔을 유지하는 방법은 듣고 보고 배운다고 해서 충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다이어트 식단이나 비결이 있긴 하지만, 각자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이유는 같은 방법이라고 해도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며 다이어트를 하려는 대부분의 평민인 우리는 다이어트 외에도 해야 할 본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가 주업인 연애인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식사 감량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운동과 반대 방향입니다.
한번이라도 덜하는 것,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욕망을 제거하거나 버리는 것입니다. 맛집을 찾기위해 정보를 검색하고 주위사람에게 물어보는 행동과 정반대의 행동입니다.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눈과 귀를 닫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회식과 달리, 식사감량은 여러명이 같이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