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에 따라 달라진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모자라서 배고프고, 배고프면 식사를 더 하게 되서 소용이 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일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것도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배고픈 이유부터 보겠습니다. 몸에는 “단기 음식 창고” 인 간과 근육이 있고, “장기 음식 창고” 인 복부나 팔 다리 지방이 있습니다. “장기 음식 창고”는 몇주이상 금식과 같은 아주 비상 상태에만 분해가 되고 평소엔 오히려 에너지를 쓰면서 지방을 보존합니다. 만약의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단기 음식 창고”는 그 날 그 날 사용할 에너지를 보존합니다. 일정량 모자라면 그때 그때 채웁니다. 자동차 기름 넣듯이 모자라면 빨간불(배고픔)이 생깁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빨간불이 들어와도 몇 킬로미터 주행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좀 배고픔다고 쓰러지진 않습니다.
만약, 나의 “단기 음식 창고”가 100 이라고 하고, 운동이나 생활하면서 90 사용해서 10 남으면 배고픔이 생긴다고 합시다. 평소 일하거나 생활하면서 80 사용하고 운동으로 나머지 20 사용한다면 10 이하로 남은 거라서 배고픔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체력이 운동을 몇 주 몇 달 해서 늘었다고 합시다. 내 체력이 200이 되었고, 생활하면서 80을 사용해서 120 이 남았습니다. 운동하면서 그 절반을 사용해서 60이 남았습니다. 그럼 나는 배고픔을 느낄까요. 처음에 전체 에너지의 10 % 이하가 되면 배고픔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나는 지금 200 에서 60 이 남았고, 30% 가 남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운동을 하고 나서도 배고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평소 100 - 80(생활) - 10(운동;남은 에너지 20 의 절반) = 10 (배고픔) <— 10% 이면 배고프기 때문.
체력이 늘어서 200 - 80(생활) - 60(운동;남은 에너지 120 의 절반) = 60 (배고픔 없음) <— 30% 가 남았음.
운동후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은 체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배고픔을 참을 필요도 참을 수도 없습니다. 즉시, 먹고 다시 다음날 운동하여 체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체력이 늘어나면 나중에는 운동을 하더라도 더 많이 하고 배고픔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차차 식사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