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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Nov 02. 2020

세월은 가꿀수록 빛난다

나이 들수록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젊을 땐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빛이 난다. 말 그대로 자체발광, 금빛이다. 하지만 깊이는 없다. 세월의 선물, 연륜이 빠진 탓이다.


나이 들수록 어울리는 빛은 은빛이다.

화려하진 않아도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가 있어서다. 대를 이어온 장(醬) 맛처럼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특별함이 묻어난다. 나이 들수록 자신을 가꾸고 숙성시켜야 하는 이유다.

시간은 억만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보석이다.

부자와 빈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무엇을 담고 가꾸느냐에 따라 빛나는 노년과 초라한 노년이 갈릴뿐이다. 그래서 시간은 100년 인생담을 수 있유일한 그릇이다.


시간은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준비의 시간이고,  또 하나는 소비하는 시간이다. 전자는 인생의 바람을 실현하려 애쓰는 것이고,  후자는 현재를 즐기는 시간이다.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다만 준비의 시간을 보낸 사람이 더 나은 노년을 보내는 것은 분명하다


세월은 가꿀수록 빛이 난다.

그것이 외모이든 재력이든 상관없다. 초라하지 않은 노후는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했던 사람들이 지닐 수 있는 선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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