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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계속 글쓰기를 하는 걸까?(1)

by 감사렌즈

[2017년 9월 ]
뜨거운 태양아래 온몸이 열이 타올랐다. 도서관 독서코칭을 가서 머릿속에서 생각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다. 중년여성이 손을 번쩍 들면서 바로 날생선 잡아서 생각을 펼치면서 말했다. 그 모습 보는 지켜보는 내내 충격을 받았다. 질문받으면 일주일 아니 이주정도 걸리거나 버퍼링이 걸렸다. 한편으로 열등감이 올라오면서 다른 한편으로 짜릿했다. 그러면서 굳게 다물고 있는 입_ 4주 후면 달라지게 하고 싶었다. 한마디라도 내 생각을 대해서 당당하게 말하리라. 아님 그게 어려우면 강사님께서 편지 써서 발표하기로 했다. 새벽에 붉은 태양을 볼 때마다 뜨겁고 발이 열이 올랐다.


시작은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책을 읽어야 하는 건가?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문자가 왔다.


[쓰기의 말들 ] 은유작가와 글쓰기 강좌... 문자를 보다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전화해서 신청했다. '그래 나에게 필요한 건 글쓰기였어.'신청 후 다음날 강연을 듣게 되었다. 저녁 7시에서 강연인데 사람들이 강의실안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도 모르게 손을 올리고 질문했다.


"화가 날 때 글쓰기 해도 되나요? 육아를 하면서 화가 올라옵니다. "


왜 하필 정리되지 않은 감정에 대해서 질문을 했을까? 그 당시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지만 구원손을 간절하게 바래서 그랬는지 많은 사람들 가운데 손을 들고 질문했다. 작가님은 그럴수록 글 사유하면서 써야 한다고 하셨고. 글쓰기를 수영으로 설명해 주셨고.. 왜 우리가 써야 하는지 대해서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셨다.


그날부터 블로그에 세줄 글쓰기 시작했다.


글쓰기를 통해서 과거의 나를 불러내고, 그렇게 함으로써 과거는 현재 내 앞에서 재현이 되었다. 돌이켜 본 기억을 부활은 내게 새롭게 다가왔다. 재생된 과거를 현재 의 시점으로 재 해석으로 재생이 되면서 치유하는 과정을 밟는다. 옛날의 상처가 오히려 지금의 변화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오르는 떠오르는 싫은 기억은 자구 불러오는 이유는.. 그것을 치유하고 나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할수록 아픈 곳을 남에게 알리듯.. 찾았고.. 기억 속에서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추었다.

© adrienolicho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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