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풍 Jul 21. 2021

매우 민감한 사람

보통 사람들도 가끔 주변 상황에 따라 예민한 반응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매사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들은 상대방과 대화할 때도 상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몸짓, 옷, 눈짓, 주변 사람의 반응 등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느낀다. 대개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특성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나고 한다. 일레인 아론(Elaine N Aron)의 <매우 민감한 사람, The Highly sensitive person, 1996년 발간> 전홍진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매우 민감한 사람들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이들의 구체 사례를 통해서 사회생활 적응과 성취를 위한 방법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15~20%가 매우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통계가 있다고 한다. 상기 두 저자들은 매우 민감한 성격이 약점이라기보다는 자신만의 능력일 수 있다고 본다. 매우 민감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반면에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고 이해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선 자신이 매우 민감한 사람에 속하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홍진은 매우 민감한 사람들은 매우 소심하고, 긴장을 잘하며,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고 말한다. 만약 자신이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하면, 더 이상 자신의 대인관계에서의 성격상 약점을 방어하기 위해 벽을 세우지 말고 자신의 독창적인 장점 개발에 힘쓰라고 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예민함의 스위치를 필요할 때만 켤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매우 창의적인 일을 처리할 때만 예민함 스위치를 켜고, 평소 사소한 일에는 예민함 스위치를 끌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한다. 사소한 일들에서 자주 긴장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면 에너지를 고갈시키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매우 민감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면, 자신의 평소 긴장상태를 풀어줄 자신만의 긴장 제로 안정 공간(공원 벤치, 건물 옥상 등)을 마련하고 수시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매우 민감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트라우마를 겪을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숨기지 말고 용기를 내서 공개해버리면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매우 민감한 성격을 더 이상 약점이나 병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반대로 매우 독창적인 능력의 소유자로 인식하고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

이전 07화 진중한 자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