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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풍 Jun 25. 2021

롤모델로부터 배우며 살기


사람은 완벽하기도 힘들고 100% 도덕적인 사람도 있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선하지만 가난하거나 부자이고 어떤 사람은 포악하면서 가난하거나 부자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갖고 태어난 태생적인 결함 때문이다. 긴 인류 역사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는 심리학, 인지과학, 뇌과학 등이 태동한 지 불과 10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학문들이 밝혀낸 인간 뇌의 약점은 이미 상당 부분 잘 알려져 있다. 편하고 익숙한 것의 선호, 게으름, 다름과 옳고 그름 간의 착각, 자기 경험 위주의 편향적 인식, 나와 그들의 구분, 기억의 한계, 감정의 지배 등 인간 뇌가 가진 약점은 무수하게 많다. 만약 기계나 컴퓨터가 인간과 같은 운용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인간이 도덕적 목표를 세우고 자기 수양을 위해 애쓰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 가진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말은 쉽지만,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친절하게 대하기,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끈기 있게 완수하기, 건강한 음식을 절제해서 먹고 매일 운동을 실천하는 태도를 습관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매일 끝없이 노력해도 자주 실수하게 된다. 실수가 반복되다 보면 당초 목표를 포기하게 되고 '그냥 살지' 하게 되는 마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특히 부드럽게 말하는 방법과 현명한 인간관계 유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다. 젊어서는 매사에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같은 실수를 장기간 또는 평생 반복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배우지 않으면 평생 실수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차피 사람들의 실수는 상당 부분 공통적인 면이 많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이미 하고 후회하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젊어서부터 평균적인 인생의 원리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동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현명하다. 세상에서 진짜 성공하는 것은 지식과 물질의 축적보다 정신적인 만족감일 것이다. 돌아보면 남을 도와주면서까지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수가 많지 않다. 인생에서 정신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덕을 베푸는 인물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사람이 가진 능력 중에서 장점 중의 하나는 진짜와 위선을 구별해내는 능력이다. 주변을 잘 둘러보면 좋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어떤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모든 인생의 문제에서 배울 점을 보여주지 않을 수도 있다. 주변의 좋은 사람이나 아니면 책 속에서 자신에게 부족하고 자신이 따르고 싶은 분야에서 롤모델을 발견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인생의 좋은 방식을 배워가면서도 완벽할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착하고 선하게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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