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생활에서 끝내기 어려운 시행착오는?

하루에 5g 정도 마시면서 백 편이면 35kg인데 자꾸 구입하게 될까요?

by 김정관

보이차가 방 하나에 가득한데

마실 차가 없다고 푸념하는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


숙차를 즐겨 마시는 분은 오랫동안 마셔도

차를 분별하지 않을 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차를 주로 마시며 차 생활을 하고 있는 분은

시간이 갈수록 마실 차가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면 입에 맞는 차를 찾아서 계속 구입하기를 반복하지만

늘 차에 대한 갈증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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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이차는 마시면 마실수록 입에 맞는 차가 없다며

푸념하게 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 이유는 차를 구입할 당시에는 내 입에 맞았지만

지금의 입맛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차의 향미는 다른 차류와 다르게 직접적인 향미가

자극적이지 않아 능동적으로 다가오지 않지요.


그래서 차를 오래 꾸준하게 마시다 보면

문득 깨달음처럼 다가오는 향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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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차는 발효 과정에서 찻잎의 고유한 향미가 흩어지게 되니

순한 단맛이 좋다는 정도로 마십니다.


그렇지만 오래 마시다 보면 단맛의 정도가 구별되고

쓴맛의 정도도 다르게 다가와서 골라 마시게 되지요.


생차는 쓰고 떫은맛과 단맛에다 산지의 고유한 향미와 함께

두텁고 시원한 느낌까지 다르게 다가오지요.


여기에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회감과 단침,

목 넘김의 정도와 몸 반응까지 복합적으로 음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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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차는 달고 쓴맛과 차향으로 음미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감(回甘)과 단침이 솟는 걸 알게 됩니다.


후운(喉韻)-목 넘김의 느낌과 차기(茶氣)-몸 반응을 알아차리게 되기까지는

꽤 오래 차를 마셔야 합니다.


게다가 30년 정도 묵은 차의 진향(陳香)을

습창차의 이상 발효향과 구분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이차는 후발효의 특성이 있는 데다 내 입맛도 변하게 되니

차 선택의 시행착오는 언제쯤 끝낼 수 있을까요?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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