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새도 허공에 발이 걸려 넘어질 때 있을까.무한히 열려 있는 공간 속에서길을 잃고 헤맬 때 있을까.꽃 속에 얼굴을 파묻고울 때가 있을까.자유라 일컫는 비행의 무게에짓눌린 적 있을까나뭇가지 위에 두 발을 얹고허공을 움켜쥔 채앉아 있는저 새는.
나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