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건지도 모르지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구요?
어느날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아이는 이런 사실에 적잖이 놀란 것 같았다.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니까. 흙으로 돌아가는 일도 좋은 일이지.”
모든 것은 지나간다. 봄도 지나가고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도 지나가고 겨울도 지나간다. 자연을 누리는 일도 살아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연으로 돌아가기 전에,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만끽하며 살 일인지도 모른다.
꽃이 피는 것을 즐거워하고, 여름엔 기꺼이 땀을 흘리고, 가을에는 수확을 즐기며, 겨울엔 휴식하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사는 것. 사계절은 어쩌면 사람의 삶을 압축시켜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고.
어쩌면 언젠가 아이가 했던 말처럼 매일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것일지도. 아이의 말처럼 잠이 드는 것이 매일의 작은 죽음이라면 그래서 우리가 매일 새로 태어나는 것이라면 어제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태어나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