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라는 나무

작가 생각

by 뉴질남편

뉴질랜드는 땅이 대부분 단단하지 않고, 물도 풍부한 지라 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릴 필요가 없어서, 옆으로 퍼진다고 한다. 그래서 폭풍우라도 한번 지나가면 넘어지는 나무가 꽤 나온다.


고난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 뿌리를 내리기 위해 몸부림친 경험이 없는 사람의 인생도 이와 비슷하다.


목사라는 나무, 많은 이들이 그 나무 그늘 아래에 쉼을 얻으려 오지만 뿌리가 얕아 이네 실망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경험할 필요 없는 고난을 사서 받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다른 이들이 그 나무에 쉬러 올 때 나무가 쓰러짐으로 인해 사람들이 다치지 않을 정도의 깊이와 내공은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쉬운 길이 아닌 정도를 가자. 느리더라도 바르게 자라자.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자.


어느 과정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나에게 맡겨진 하루를, 내가 섬길 수 있는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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