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효정아..빨리 병원에와'

by 감성케이



2013년4월8일 월요일.

아빠는 외출 후 부터 몸이 더 안좋아지셨다.
일요일엔 식사도 안하시고 하루종일 잠만 주무셔서
그날은 면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으로 갔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서 출근하고나니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때,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는 울고 있었다.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효정아, 빨리 병원에와..'

어떻게 병원을 갔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그냥 무작정 갔다.
아빠는 중환자실에 있었고,

아직은 면회를 할 수없는 상태란다.
30분쯤 지났을까...의사선생님이 나오셨다.

아빠의 심장이 멈췄었단다.
그래서 심장충격기로 25분간 진행을 했는데,
다행이 약때문인지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자의적인것이 아니라 약물로인한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다시 심장 박동수가 떨어지면 이 같은 방법을 또 해야되는데 아빠는 이미 한번의 충격으로 인해 갈비뼈 하나가 부러진 상태라고 했다.
조금 더 보고는 있겠지만, 이렇게해서 살아나기는 힘들거라고...
직계가족들에게 연락해두라고 말씀하셨다.

그냥 울었다. 눈물밖에 나질 않았다.
참 우습게도 전날 아빠한테 짜증내고 화냈던 것만 계속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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