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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호면 Oct 20. 2018

쉰여섯번째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지만

가슴을 뚫고 지나갈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런데 그 상처와

차가움 속 따뜻함이
온전함을 주었습니다

 

혼자서는 내 안의 그 모습을
꺼낼 수 없었을 겁니다


우리는 슬프도록 아팠지만
놀랍도록 온전해졌습니다


인정할 순 없지만 아픔이
그 따뜻함을 주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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