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슬픔이 필요한 이유

<나의 길을 찾아가는 방법 2회>

by 강마루


우리 삶에서 슬픔이 없으면 좋겠지만 누구나 슬픔을 겪게 된다.

슬픔은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일생동안 끊임없이 찾아온다.

조림 요리에는 반드시 얼린 무말랭이가 있어야 한단다.


추우면 힘들긴 하지만 춥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것도 있어.
추위도 소중한 조미료 중 하나다.

-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 중에서


슬픔 또한 힘들지만 깊은 슬픔이 있어야 삶이 숙성되고 아픔을 격으면서 소중한 조미료가 된다. 조미료라는 표현보다 반드시 필요한 소중한 재료가 맞을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어도 맛을 좌우하는 소중한 재료가 없어 그 맛을 내지 못한다면 맛 없는 요리가 될 것이다.


겨울에 심은 양파는 봄에 심은 양파보다 몇 배나 더 달고 단단하다.

또한 노지에서 겨울을 지낸 시금치와 봄동은 훨씬 달다.

겨우내 영양분을 축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봄동은 추운 바깥 날씨 때문에 속이 꽉 여물지 못하고 잎을 옆으로 퍼진다. 150일 동안 추운 날씨를 견뎌 영양소가 응축한다.


어떤 이에겐 150일 보다 길 수도 짧을 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단맛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알고 당하면 슬품 또한 나쁘지 않으리...


"슬픔은 절망이 아닌 숙성을 위한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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