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빈민은 면했구나.
2014년의 5월 말. 아침 9시.
합격자 안에 내가 있다.
난 6급 상당의 연구직 국가공무원 합격이었으니까.
잘했다. 고맙다. 미안하다. 우리 아들 대단하다. 축하한다.
어떻게 됐냐?
어떻게 되긴요 합격했어요.
그래 됐다. 이제 됐다. 고생했다.
이제 빈민은 면했구나.
공부한 게 아까워서라도 이번 한 번만 봐. 이상 나도 더 보라는 소린 안 할게. 꼭 봐.
절대. 단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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