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 중촌동 주공아파트.
같이 살면 원수지간으로 지낸다.
그건 남들이 하는 이야기. 살고 죽고는 내가 결정한다.
이 사람이다. 이 사람과 같이 살아야 막혔던 내 인생의 혈이 마침내 뚫린다.
죽지 마라. 죽을 것 같아도 안 죽는다.
뒤로 갈수록 재미 있을테니 계속 고통을 즐겨라. 내가 보내는 생존 메시지는 알아서 알아채도록.
구태여 하려거든 올해가 지난 뒤에 하시오.
“여기서 살지 뭐.”
"이곳에서 살겠습니다."
그래. 나도 좋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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