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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May 08. 2024

마케팅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Q. 마케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고,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마케팅을 정의하는 방식은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 좁게 보면 '알리는 일'이죠. 조금 더 넓게 보면 '알리고 사고 싶게 만드는 일'이고, 브랜딩을 살짝 가미하면 '알리고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가장 넓게 보면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고객을 모으고, 고객을 응대하고, 고객을 관리하는 전 과정이 마케팅일 수 있어요. 마케팅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마케터의 업무 범위,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겠죠? 그래서 자신이 하는 일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케팅을 '진심을 번역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바를 제품과 서비스로 번역하는 일이요. 여러분도 마케터가 된다면 마케팅에 대한 본인만의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어요.


마케팅이 왜 중요할까? 간단하게 말하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세상에 알리고 전할 수 있으니까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작은 기업 대표님들을 만나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좋은 제품과 서비스만 만들면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 믿으며 기다리는 거죠. 그런 일은 거의 없어요. 알려야만 하죠. 작은 기업일수록 적은 돈으로 아주 잘 알려야 해요. 대기업이 10번 광고할 때 중소기업은 2번만 광고해서 고객한테 알려야 하니까요. 이를 위해 좋은 마케팅이 필요하죠.


비영리 회사라면 마케팅은 더욱 중요해요. 누군가를 돕든, 환경을 보전하든 돈이 필요하잖아요? 정말 적은 돈으로 많은 사람한테 잘 알려야 하는데 이때도 마케팅이 큰 역할을 하죠.


정리해 볼게요. 좋은 것을 알리고 경험하게 혹은 동참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가 마케팅이에요.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마케팅에 대한 심리 이론 등을 알고 계신 것이 실전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이고 고객은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입니다. 질문하신 대로 사람의 심리에 대한 이해가 그래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틈나는 대로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심리학 이론이 마케팅에 적용되기 때문에 다 말하기는 힘들 것 같고 한 가지만 예로 들어 볼게요.


초보 마케터가 많이 하는 실수가 고객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한다는 거예요. 논리적으로 완벽한 기획서를 고객 앞에 들이밀면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사랑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과연 그럴까요? 아니죠.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라 합리화의 동물이에요. 구매는 감정적인 행동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감정으로 구매하고 논리로 합리화를 해요. 이를 잘 이해해야만 종이 위에 적힌 그럴싸한 마케팅이 아닌 고객에게 와닿는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본 시리즈는 <마케팅 뷰자데>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구매를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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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Campaign Cre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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