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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살이 AI로 월 300만 원을 버는 비법?

by 캡선생 Mar 10. 2025


유튜브를 보다 한 메시지가 눈에 꽂혔다. 중장년으로 보이는 여성이 노트북을 바라보는 썸네일 배경에 “AI로 7초 만에 글 쓰고 월 300만원 버는 62세”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평소 같으면 클릭하지 않았을 거다. 브랜드 컨설턴트로서 이런 제목은 솔직히 진부하게 느껴진다. 너무나도 많이 봤던 패턴(나쁘게 말하면 어그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이런 제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늘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운동 안 하고 살 빼는 법’, ‘영어 3개월 만에 원어민처럼 말하기’, ‘공부 안 하고 서울대 가기’처럼 노력 없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치트키 메시지는 늘 통하기 마련이다.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니 말이다. 광고 문구는 물론, 유튜브 썸네일에서도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할 정도지만 여전히 유효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냥 이런 메시지만 쓰면 끝일까? 그렇지 않다. 이런 메시지는 분명 클릭은 유발할 수 있지만, 브랜딩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소비자가 기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결국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충동 소비는 이끌 수 있지만, 장기적인 충성 소비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즉, ‘브랜딩’ 관점에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브랜딩을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고객과의 약속을 꾸준히 지켜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 충동적으로 클릭하게 만드는 치트키가 아니라, 고객과의 약속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본질이다. 그래서 ‘치트키 메시지’만 의존하면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이 영상은 뭔가 달랐다. 썸네일이 주는 인상과 달리, 지키지 못할 약속이 아니라 진짜 나누고 싶은 꿀팁처럼 느껴졌다. 왜 그랬을까? 화자가 퇴사 후 오랜 기간 성과 없이 방황했다는 사실, 또 자존심을 내려놓고 젊은 사람들에게 배우며 실제 성과를 냈다는 솔직하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체적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신뢰감을 준다.


"AI로 7초 만에 글 쓰고 월 300만 원 버는 법"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1) 창업하고 12년 차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2) 자존심을 버리고 젊은 친구들에게 납작 엎드려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3) 기존에 했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4) 먼저, 신문 기사를 보며 최신 키워드를 찾아냈다.

5) 그 다음으로 최신 키워드를 AI(챗GPT)에 넣어 7초 만에 글을 완성했다.

6) 마지막으로 미리캔버스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썸네일 구조에 키워드만 바꿔 빠르게 이미지를 완성했다.

7) 그렇게 완성한 글과 썸네일을 애드센스를 연동한 티스토리 블로그에 업로드했다.

8)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관련 질문에 댓글을 달아 본인의 티스토리 블로그로 사람들을 유입시켰다.


내용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서, 충분히 검증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상의 메시지가 흔한 치트키 문구와 달리 내게 설득력 있게 다가온 이유도 바로 이 ‘현실감’ 때문일 것이다. 'why'와 'how'가 구체적인 콘텐츠는 신뢰할 만하다. 실제로 나도 한 번 따라해 보며, 그 진위를 직접 검증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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