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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관리(1): 10%의 가짜 지인을 대처하는 법

by 캡선생

“제가 무슨 부귀영화를 얻겠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지 모르겠어요.”


퍼스널 브랜딩 모임에서 유튜브를 활용해 어느 정도 구독자를 늘리고 수익화 기준을 달성한 분이 이런 고민을 털어놨다. 아직 ‘성공’이라 말하긴 이른 단계였지만, 주변 지인들 중 일부가 본인을 뒷담화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는 것이다. 본인이 유튜브만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런 소리를 듣지 않았을 거라며, 괜히 일을 벌인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런 일은 의외로 흔하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눈에 띄기 시작한 시점부터 뜬소문과 험담이 뒤따른다. 심지어 믿었던 지인이 그런 말을 했다는 걸 알게 되면 배신감은 배로 느껴진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했기 때문에 지인들이 변한 게 아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이 당신이 성장하는 순간 가면을 벗고 본모습을 드러낸 것뿐이다. 미국의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팀 페리스(Tim Ferris)는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도 항상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이 10%는 존재한다. 그러니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수학적 확률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여라.”


직장에 다니며 꾸준히 투자 공부를 해 오던 한정수 대표는 코로나 시기 집중적인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로 20대에 35억 원을 벌며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그는 잘된 사람이 나락으로 가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삼는 이들이 전체의 10% 정도는 존재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그런 사람들이 약 10%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주변에는 늘 우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10%가 있다. 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이 가면을 벗기는 건 우리의 실패가 아니라 우리의 성장에 있다. 나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아직 모두에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내 이름으로 책을 내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나에 대한 험담을 하는 지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10%의 법칙을 알게 된 이후로는 이 상황을 불행이 아니라 다행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이런 지인들을 미리 파악하고 걸러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니 말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라고 부른다. 크랩 멘탈리티란, 쉽게 말해 ‘내가 얻지 못하면 너도 얻으면 안 돼!’라는 심리다. 양동이에 담긴 게들은 하나가 탈출하려 하면 나머지가 끌어내리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 모습에서 유래한 개념이다. 인간 사회에서도 누군가가 앞서 나가려 하면 질투, 분노, 열등감으로 발목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생긴다.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성장할 때, 혹은 그렇게 보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이 10%를 마주하게 된다. 이때 그들의 험담에 움츠린다면 다시 양동이 안으로 스스로 돌아가는 게와 같다. 빌보드가 선정 한 21세기 최고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인 핏불(Pitbull)도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의 미움을 받지 않고 있다면 당신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결국 그들은 당신처럼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 움츠리지 않고, ‘드디어 10%를 확인했다.’라는 안도감과 ‘나는 성장하고 있다.’라는 자신감을 동시에 갖는 것. 10%의 따가운 시선은 불행이 아니다. 그것은 행운이며, 성장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위축되지 말자. 오히려 이 순간을 즐기면서 더 큰 무대를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가자.


<회사 밖 나를 위한 브랜딩 법칙 NAME>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55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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