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선생 Jun 21. 2022

퇴사가 망설여진다면 '이것'을 해보자

부정적 시각화(Negative Visualization)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창업을 하고 싶었으나 "망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 창업을 했다가 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았다. 그가 생각 수 있는 최 상황은 '하루에 1달러로 사는 삶'이었다.


이를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한 달 동안 30달러어치의 냉동 핫도그와 오렌지만 먹으면서 일해본 것이다. 그는 30일 후에 깨닫게 되었다.


 생각보다 버틸만한데?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되었고 마침내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1년 세계 최고의 부자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사진 출처: Visual Capitalist


바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이야기다.


퇴사 후 이직이 아닌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은 일론 머스크와 비슷한 이유로 주저하 다.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라는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퇴사했다가 망하면 어떻게 하지?" 등과 같은 걱정으로 쉽사리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이렇게 퇴사가 망설여질 때면 일론 머스크처럼 최악의 상황을 한 번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다. 일명 '부정적 시각화'라고 불리는 개념이다.

부정 시각화(Negative Visualization)는 스토아 철학의 '프리메디타치오 말로룸(premeditatio malorum)'에서 차용한 개념으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중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봄으로써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스토아 철학자들과 팀 페리스가 재발견한 근본적인 진실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선택을 피하는 것은 결과가 나쁠 것 같아서가 아니라 결과를 알 수 없어서이기 때문이다.

- Talyor Pearson, <The End of Jobs>, Lioncrest Publishing, 2015. 중 -
* 본인 번역



이처럼 우리의 두려움은 대부분 '부정적 결과' 보다는 '알 수 없음'에 근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포영화에서 두려움을 몰고 오는 존재들은 대놓고 등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우리는 그들에 대해 알 수 없을수록 큰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위험'이 아닌 '불확실성'인 것처럼 말이다.


두려움 때문에 퇴사를 망설이고 있다면 그것에 상상 가능한 최악의 상황이라는 빛을 비출 필요가 있다. 이 빛을 통해 명확하게 보고 그것이 정말 견딜 수 없는 두려움인지 이겨낼 수 있는 두려움인지 판단해 보는 것이다.


지금 퇴사를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부정적 시각화를 한 번 시도해 보길 바란다. 퇴사를 했을 때 당신에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지? 그것을 견딜 자신은 있는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최고의 상황을 기대해 보자!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kap/23


Photo by Romain V on Unsplash

이전 07화 퇴사는 언제의 문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