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矛盾)
전국시대 초나라에 무기 상인이 있었다. 그는 시장으로 창과 방패를 팔러 나갔다. 상인은 가지고 온 방패를 들고 큰소리로 외쳤다. 「이 방패를 보십시오. 아주 견고하여 어떤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창을 들어 올리며 외쳤다. 「여기 이 창을 보십시오. 이것의 예리함은 천하일품, 어떤 방패라도 단번에 뚫어 버립니다.」 그러자 구경꾼 중에 어떤 사람이 말했다. 「그 예리하기 짝이 없는 창으로 그 견고하기 짝이 없는 방패를 찌르면 도대체 어찌 되는 거요?」 상인은 말문이 막혀 눈을 희번덕거리고 있다가 서둘러 달아나고 말았다.
-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중 -
인간은 똑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강물이 똑같지 않을뿐더러
발을 담근 인간도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크면서 작고, 가벼우면서 무겁고, 또한 빠르면서 느리다. 이것은 무엇일까?
슈뢰딩거의 고양이 (Schrodinger's Cat)
[사고 실험]
어떤 고양이가 밀폐된 상자 안에 갇혀 있다. 상자 안에는 1시간에 2분의 1 확률로 1개 분해되는 알파입자 가속기가 있고 청산가리 통이 들어 있다. 만약 알파입자가 방출되어 청산가리 통의 센서가 감지하면 청산가리 통은 깨지고 고양이는 죽고 만다. 1시간 후 과연 고양이는 죽었을까 살았을까?
[해설]
사고 실험에서 알파입자는 미시세계의 것이고 양자역학으로 서술된다. 그것이 거시 세계의 고양이를 죽이느냐 살리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이다. 각 물리학적 입장에 따라 고양이가 죽었을까 살았을까에 대한 답변은 다르다. 고전 역학자들은 실재론자들이며 우리가 그것을 확인하든 안 하든 고양이는 죽었거나 안 죽었거나이다.
1시간 후의 일은 어떻게든 결정되어 있으며 그것은 관찰과 무관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양자론자들은 관측에 지배받는다고 이야기한다. 고양이는 죽었거나 살았거나이고 우리가 그것을 열어봤을 때에만 의미를 지닌다. 즉, 그것의 결과는 관측에 의존한다. 하나는 결정론적인 사고를 기초로 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비결정론적인 사고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슈뢰딩거 고양이 사고 실험은 양자 물리학에서 관측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