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콘서트에 가는 관람객은 대부분 10대~30대 초반 여성이었다. 이들이 브라우니의 맛을 알리는 주요 고객이 될 것이었다. 나는 오리온의 신제품 과자를 빅뱅 콘서트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기프트 샘플링(gift sampling)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음식을 먹을 때 '무엇을' 먹느냐 만큼 중요한 게 '누구와'먹느냐다. 콘서트장에서 너무나 좋아하는 빅뱅을 보면서, 감격스러운 상태에서 브라우니를 먹는다면 그 맛은 한층 배가될 터. 그리고 기억 속에서 브라우니의 달콤한 맛이 각인될 것이다.
- 노희영의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21세기북스, 2020)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