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올까

하다 보니 브랜딩 9

by 카리스러브 이유미

꾸준하게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


브랜딩을 위해서는 일관된 가치를 갖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움직이라고 말한다. 원하는 브랜딩 목표를 정하고 나면 처음에는 열심히 움직인다. 그러나 여러 가지 내외적 방해 요소로 점차 시들해진다. 우리가 꾸준히 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1. 설렘이 익숙해질 때

누구나 시작은 파이팅이 넘친다. 계획하고 꿈꾼 모든 것을 이룰 것만 같다. 열정과 설렘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설렘과 열정이 얼마나 가던가. 나는 정말 짧았다. 익숙해지면 곧 지루해진다. 그 지루함을 견디기란 쉽지 않다. 새로운 호기심 요소가 내 생각과 시선을 빼앗으면 금방 관심을 옮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2.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열심히 하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 미동도 없다. 반응도 없다. 주변에서 그 건 뭐하러 하냐고 물으면 한없이 작아진다. 시간낭비를 하는 것 같고, 어딘가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만 같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내 나이도 많은 것 같고, 조급함이라는 녀석이 내 어깨에 올라타면 어깨가 축 늘어진다.


3. 옳다고 여겼던 일에 의문이 들 때

나의 사기를 꺾는 가장 큰 요소이다. 열심히 계획하고, 점검하고, 주변에서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스스로도 확신했는데 결정적 어느 순간, 사소한 사건이 그 방법은 옳지 않다고 말할 때가 있다. 그러면 얼음강을 건너다 얼음이 깨져 순식간에 물속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온몸이 얼어붙는다. 그동안의 열정마저 번아웃으로 변해서 순간 모든 것을 놓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이 때는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에필로그에 따로 이야기 해보겠다.



언제까지 꾸준히 해야 할까


그럼에도 계속 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 시작은 분명 많은 고민을 하고, 나에게 최선일 거라는 확신을 갖고 시작한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으로는 끝까지 가보지 않으면 결국 수많은 고민을 지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러니 끝까지 가봐야 한다. 그래야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


끝은 어디일까. 언제까지 꾸준히 해야 하는 걸까. 답은 심플하다.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실패율 0% 또는 달성률 100%를 이루는 방법은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임계점이라는 말이 있다.

임계점이란.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 평형 상태의 두 물질이 하나의 상을 이룰 때나 두 액체가 완전히 일체화할 때의 온도와 압력을 이른다.

이런 의미를 가진 과학용어지만 흔히 성장에서 사용할 때는 끓는점을 의미한다. 끓어오르는 순간. 내 노력이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는 순간. 분명 그 순간이 있다. 내가 의도한 변화가 아닐지라도 어떤 방향으로든 나에게 성장을 가져다준다. 끝까지 가면 '아! 여기가 끝이구나.'라는 느낌이 온다. 그때까지 가야 한다.


한 가지 영역을 끝까지 가보면 어느 순간 관통하는 통찰이 올 때가 있다. 그 영역에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다른 영역에 대한 도전도 쉬워진다. 영어를 혼자 독학해 본 사람이나, 다이어트에 성공해본 사람은 그 끝을 경험했기 때문에 보다 쉽게 다른 일도 꾸준히 해낼 수 있다.


과정이나 방법은 바뀔 수 있다. 10kg 감량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데 운동을 하든 간헐적 단식을 하든 상관이 없는 것처럼 목표가 분명하다면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을 찾아 끝까지 가보자.



꾸준히 움직이게 하는 힘


지루한 길을 가다 보면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맞는 길인가
옳은 생각인가
좋은 방법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어떤 유익이 있는가


크고 작은 장애물을 건너 계속 움직이다 보면 한쪽이 부풀어 지거나, 방향을 잃는 일이 생긴다. 방향을 잃었을 때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이다. 많은 정보와 자료가 들어와도(IN-PUT) 결국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끄집어내는 일은(OUT-PUT) 자신만이 할 수 있다. 혼란이 올 수록 주변을 고요하게 하고, 자신의 중심에 집중해서 펼치고, 분리하고, 쓸모없이 부풀어진 것을 거두어 원료만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움직일 수 있다.


나는 그 작업을 <10분 생각 쓰기>로 하고 있다.


나의 생각을 꺼내어 펼쳐 보이는 일,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지, 어떤 생각이 내 걸음을 멈추게 하는지,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빈 페이지를 열어라.

그리고 현재 시간을 기록하라.

뭐라도 쓰기 시작하되 10분 동안 멈추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써라.

절대 그냥 떠오르는 생각들이다.


10분은 꽤 긴 시간이고, 많은 분량의 글을 쏟아낸다. 그 가운데 생각의 흐름이 보이고, 어디부터 방향이 틀어졌는지 알 수 있다. 나는 되도록 아침에 10분 생각 쓰기를 한다. 그리고 머리가 복잡하거나 감정이 이유 없이 아래로 곤두박질칠 때도 끄적이기 시작한다.


분노든, 실망스런 자신에 대한 후회 든 현재의 상태 그대로를 적어 내려 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일 글이 아니니 문장도 맞춤법도 신경쓸 필요 없다. 그래도 누가 볼까 두렵다면 다 쓰고 삭제 키를 눌러도 되고, 종이에 썼다면 태워버리거나 먹어버려도 좋다. 화장실 물에 흘려보내는 방법도 있겠다. 유일한 두려움은 내 생각을 내가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일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용기를 낸다면 나에게 많은 해결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꼭 경험해보기 바란다. 직접 해보지 않고는 절대 모를 일이 벌어질 것이다.


여기까지 했다면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어라.


충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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