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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nnie Apr 18. 2022

알록달록 요거트볼

그릭요거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강 프로그램에서만 소개되는 건강식품이었는데,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트렌디한 음식이 되었다. 건강하기도 하지만 시각적으로 예뻐서인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건강한 음식이 유행하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 입사했을 때 우리 팀 여직원들이 나를 처음 데리고 간 곳은 회사 앞 그릭요거트집이었다. 알록달록한 과일과 견과류와 베리들을 보며 설렜지만, 이것으로 밥이 될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좌식생활 직장인에게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벼운 한 끼로 괜찮은 식사였다.


아쉽게도 그 그릭요거트 집이 어느 날 사라졌다. 이렇게 인기 많은 집이 왜 없어졌을까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잘돼서 더 넓은 가게를 얻어 나간 것이었다. 가까운 곳에서 자주 먹을 수 없어서 아쉽지만, 그동안 나의 오전을 책임져준 요거트집이 잘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 번씩 그리워질 때는 집에서 흉내를 내보았다. 기본 구성은 네 가지다: 요거트, 메이플 시럽이나 꿀, 바나나와 다른 과일, 그리고 견과류. 마트에서 그릭요거트나 플레인 요거트를 사거나, 집에서 요거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요거트제조기로 만든 요거트를 사용해도 좋다. 그릭요거트 가게에서는 메이플 시럽을 썼는데 꿀을 사용해도 좋다. (메이플 시럽이 꿀보다 향이 약해서 다른 재료의 맛을 덜 가린다.) 과일은 바나나는 기본으로 들어가면 좋고, 그 외에 딸기나 포도 등 다른 과일을 넣으면 맛이 더 풍부해진다. 견과류는 호두, 아몬드 슬라이스 등이 있는데 나는 초콜릿 맛이 나는 카카오 닙스를 넣는 것을 좋아한다.



요거트볼


재료

무가당 요거트(그릭요거트나 플레인요거트), 메이플 시럽 (또는 꿀), 바나나, 좋아하는 과일, 견과류(아몬드 슬라이스, 호두, 카카오 닙스 등)


만드는 법

무가당 그릭요거트나 플레인요거트 위에 메이플 시럽을 뿌리고 좋아하는 과일과 견과류를 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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