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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인증이 체질
인증이 가져다준 선물
by
우아옹
Apr 25. 2023
수동적 삶을 살던 그녀
인증을 통해
능동적 삶의 즐거움을 알게 되다.
"갑니다! 가요."
'합니다! 해요."
회사에서 상사, 선배가 말하면 군말 없이 하던 우리 회사동기들은 이 말을 달고 살았다.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스스로 뭔가를 하는 방법은 점점 잊고 있었다.
'인증?
인증한다고
뭐가 달라져?' 의심 가득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처음 인증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 건 경신스 챌린지였다.
경알못인 내가 신문기사를 하루에 하나 스크랩해서 인증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한 달 인증하면 수료증을 준다는 말에 시작했다.
'어 이게 되네?'
모르는 단어도 수두룩하고 매번 글을 올리고 확인하는 것도 귀찮았지만 해야 한다고 강제성을 부여하니 완료하는 나를 만나게 되었다.
성공의 맛을 보니 내 삶 여기저기에 인증의 덫을 놓고 싶어졌다.
하고 싶었던 일과 해야 할 일을 100일 습관인증 표로 만들어 체크하기 시작했다.
1월에 시작한 인증은 4.17일에 드디어 '100일 인증완료'라는 또 다른 인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중간에 드문드문 이 빠진 벽돌이
있지만
습관을 만든 나 자신을 꼬옥 안아주며
토닥토닥해주고 싶다.
100일 습관이 완성되어 갈 때쯤 그동안 하고 싶었으나 실천하지 못한 미라클모닝도 도전하고 싶어졌다
.
빛나는 새벽친구들을 만나다.
"언니, 같이 미라클모닝 인증 해 볼래?"
친한 지인의 추천으로 새벽 5시 반 인증하는 모임을 알게 되었다.
5시 반에 일어나서 인증사진 보내고 1시간 동안 오롯한 자기 시간을 가진 후 긍정확언을 나누면 끝이다.
인증은 끝이지만 일찍 시작한 하루는 이제 시작이다.
함께하는 친구가 있으니 이불속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일단 이불속에서 고민할 거 나와서 고민하자!'라는 마음으로 책상에 앉으면 일어날까 말까 하는 고민은
그사이
이불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렇게 3주간 평일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나는 선물도, 응원도 하나 가득 받았다.
그리고 이젠 새벽친구들의 도움 없이도 일어나는 놀라운 '나'라는 선물도 받게 되었다.
꾸준히 안 했다면 아마도 또다시 나를 의심하는 나를 만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의심하지 않는다.
지쳐서 잠깐 쉴 순 있어도 내려놓지 않고 꾸준히 할 마음근육이
내 마음
여기저기에 볼록볼록 생겨나서
나를 지켜 줄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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