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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마약이다

저 100편 썼어요! 칭찬해 주세요~

by 우아옹
"엄마 퀸카~ 엄마 퀸카~"
아이돌이 꿈이라며 노래를 흥얼거리며 춤을 추는 딸내미가 요즘 가장 자주 부르는 노래다.
여자아이들의 퀸카 노래인데 가사를 보니
"I'm a 퀸카 I'm a 퀸카"인데 그냥 들리는 대로 부르니 그렇게 들린다.
뭐 기분이 좋으니 발음교정을 해줄 필요는 없을 듯하다.
고맙다 딸
정말 엄마 퀸카되도록 노력해 볼게~

작년 12월 8일 브런치에 입성할 때만 해도 그저 힘든 감정을 쏟아낼 통로가 필요해서 끄적였다.


함께하는 동기들과 일 년 안에 100편을 쓰자고 파이팅을 하면서도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의심을 거둘 수는 없었다.


오늘 100번째 글(2개의 글은 발행 취소했지만)을 쓰기 위해 빈 공간을 마주했을 때 머릿속에는 그때와는 다른 무언가가 꽉 차있다.

그건 바로

마. 음. 근. 육.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할 때, 매일매일 나만의 인증을 시작할 때, 이 말이 없었다면 난 시작하지도 지속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우아옹으로 써낸 100편의 글과 2월부터 써 온 5권의 확언노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보물이 되었다.


그때 용기 내서 시작하지 않았다며, 일 년이 지난 지금, 난 이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무엇보다도 글쓰기라는 마약을 통해 나에게 중독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살아가면서 어찌 즐거운 일만 가득하겠는가.

어렵고 힘든 일을 마주할 때면 글쓰기 덕분에 튼튼해진 마음근육으로 이겨내고 있다.

쓰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 마음.

그 소중한 마음을 위해 난 앞으로도 글쓰기 마약에 중독될 것이다.

내 마인드 내비게이션에 내가 간절히 원하는 '우아한 삶'이라는 목적지를 꾹꾹 눌러쓰고 열심히 달려본다.

사소한 성공에 기뻐하며 우아하게~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소한 성공이 모여 엄청난 큰 성공을 이룬다.


나는 나를 믿고 사랑한다.
나는 집안의 공기를 만드는 엄마다.
오늘도 즐겁고 기대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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