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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옹 Dec 31. 2023

[우아옹 필사] 마흔, 그 중심에 서다

나의 마흔에게 - 전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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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1 마흔 이후 두 번째 성장기를 맞이하기 위해 마음을 새로 먹어 봅니다.

마흔은 중년이고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임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이전보다 노련하고 우아하게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죠,

나이 들며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오늘 당신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할 건가요?"라는 작가의 질문을 생각해요.


P45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정신력이 쇠퇴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비로소 나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인생의 충실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P128 막살려고 해도 막살아지지 않는 마흔, 여기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해서 다시 한번 성장하고 싶습니다.

마흔,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만, 전성기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진 브로디 선생의 말처럼 "크림 중의 크림"이 되어 보아요.


P69 마흔을 가리키는 말로 '불혹' 그리고 요즘은 '사십춘기'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불혹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는 뜻인데요, 그 반대로 사십춘기는 마흔 전후로 삶 전반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흔들리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P70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P51 성공적인 노년을 위해서는 신뢰 관계가 있는 소규모 네트워크가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투자하여 얻을 수 있는 평판처럼 말이죠.


P11 정여울 작가는 "마흔은 내가 처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 나이다,

멀리서 그저 아련히 반짝이기만 했던, 삶의 숨은 가능성들이 이제야 그 빛을 발하는 시기"이고

"기대 이상으로 설레고 반갑다"라고 말했는데, 나는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왔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질문하기


하나. 당신의 마흔은 '불혹'인가요?             

          '사십춘기'인가요?


. 성공적인 노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셋. 더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마흔.

마흔이 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사는 거 항상 똑같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면 되지 호들갑은...


마흔이 넘도록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나에게 2023년은 완전한 터닝포인트의 해였다.

올해 초는 누구보다 심각 사십춘기였음을 고백한다.

첫 번째 사춘기를 수월하게 보내서 그런 건가?

두 번째 사춘기는 호되게 나를 강타했다.

마음은 항상 소란했고 움직은 항상 더뎠다.

소란한 마음이 주는 조급함과 엇박자의 움직임으로 일상은 쉼 없이 허덕였다.

그런 거친 마음속 소용돌이를 잠재운 건 확언이다.

매일 아침 루틴이 된 확언은 나를 위로하고 나아가게 한다.

지금도 여전히 잔파도가 일렁거리고 있지만 그럴 땐 파도에 몸을 맡기면 편안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흔의 중심에 서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여고생 때의 우정보다 더 진한 내면소통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작가님이 말한 소규모 네트워크가 성공적인 노년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감사하게도 올해 나는 그러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들로 인해 한 뼘 한 뼘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내 마음을 날것 그대로 내놓아도 토닥토닥 위로해 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진정한 행운일 테고 난 행운아가 되었다.


2023년 12월 31일 마지막날

나에겐 처음으로 일 년을 꽉 채운 다이어리와 아침마다 써 온 6권의 확언노트가  남아있다.

후회가 꿈을 대신하여 늙지 않도록 마흔의 중심에 서서 나는 외친다.

"우아옹 참 잘했어요!더 큰 꿈을 꿔요! 감사합니다"


2023년은 내가 우아옹이 멋진 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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