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늘 kate note Oct 25. 2024

눈길을 끄는 것

매력




머물게 하는 힘




자연스럽게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이 있다. 가까이 있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는 잔상들 속에서도 강하게 존재감을 내뿜는 매력적인 사물과 사람들. 매력(魅力)이라는 한자어를 그대로 풀이하면 도깨비의 힘이다.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으로 어떤 것에 홀리거나 강하게 끌리는 상태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를 때에도 매력적인 우연과 끌림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촤르륵 손끝으로 책장 넘기는 맛을 보다가 궁금함을 해소시켜 주는 문장을 만나는 순간, 또는 작가의 문체가 유난히 마음에 와닿을 때가 있다. 집에 돌아와 읽어 내려가다가 점점 더 마음 깊이 들어오면 그 분위기를 곁에 두고 싶어서 결국은 다시 서점에 가게 된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상대방에게는 은은한 매력이 있음에 분명하다.





아우라(aura)




브랜딩은 제품, 서비스, 사람, 조직 등이 그 고유한 가치를 스스로 정의하고, 이를 일관되게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매력은 단순히 외모나 겉모습만이 아니라, 행동, 태도, 사고방식에서 풍겨져 나온다. 그래서 매력적인 브랜드는 추구하는 이미지나 감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머무르게 된다. 우리가 매력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 고안해 보아야 한다. 안과 밖을 적절히 관리해 나가며 꾸준히 경험하고 읽고 쓰는 과정이 축적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커지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차분한 자신감이 그 주변에 공명하게 된다.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상태임에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 매력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대체적으로 공통할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내면의 에너지가 콜라보되면서, 거기에 전문성과 진정성까지 더해지면 자연스럽게 특별한 아우라가 퍼지게 된다.







연결되는 에너지





어렵거나 어색해서 멀리했던 이야기가 유난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시기가 있다. 가까이 있는 분야보다 한걸음 떨어져 있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 (알아갈 새로운 분야가 아직 많이 남아있음에 행복하다.) 여전히 읽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쓰는 삶을 지향하고자 기록하게 되며 우연히 마주친 배움과 배움 사이에는 겹치는 접점들이 있었다. 나와 세상을 이해하고 내면을 다듬는 시간 속에는 음악과 명상이 있었고, 그 주위에는 수학, 과학, 양자역학이 있었다. 각각 서로 다른 분야에서 출발한 개념들이 에너지라는 마법에 얽혀 연결고리가 생기고 또 새롭게 설명되는 순간이 존재했다. 우리의 감정, 기운은 에너지와 진동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세상과 깊은 연관성을 맺는다.





차별성, 일관성, 감성연결




차별성, 일관성, 감성연결은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이다. 차별성은 차별화되는 요소로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품는 것이다. 독특한 스토리를 통해 고유한 가치를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공부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기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끄적여놓은 메모나 글, 사진 등이 모여 나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일상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낸 스토리는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게끔 한다. 일관성은 브랜드의 일관된 메시지와 이미지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변화하지 않고 초심을 지키는 것,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자신의 철학을 만들고 이 가치를 꾸준히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성실함이 탑재된 브랜드이기에 자연스럽게 신뢰감을 느낄 수 있다. 감성연결은 단순히 대상, 서비스를 넘어 사람들과 감성, 감정을 공유하고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브랜드를 만나고 경험하며 느끼는 기운의 변화는 이성적 판단의 영역이라기보다 앞서 말했던 매력, 끌림과 같은 감성적 영역이라 볼 수 있다. 브랜드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떨림과 울림은 서로를 더 깊이 연결하게끔 한다.








최근 여러분의 눈길을 끄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순간들을 응원합니다.






작가의 조금 더 개인적인 공간

https://litt.ly/katenote

#katenote

이전 06화 조금 부족하면 어떤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