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상실의 시대
당신의 일상은 무엇인지요?
나의 일상은 무엇일까?
내게 일상이라는 것이 와 닿는 것은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어도, 여행중에는 몰입의 힘인지 송두리째 잊어버린다. 그러다가,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 잠시 제쳐두었던 일상이 주르륵 떠오른다. 그래서, ‘일상’이 있어야 내게 이런 휴식같은 시간이 있을 수 있는 것이구나, 일상을 잘 보내고 또 휴식시간을 갖자라고 다짐을 한다. 또 이 휴식시간이 그렇게 감사하고 그랬다. 모두 일상이란 것이 있기에 가능했었다.
지금 ‘일상’이 상실된 시기이며, 다들 대수롭지 않았던 일상의 사소함들을 그리워한다.
양파가 떨어져 양파를 사러 가는 길,
놀랄 정도로 따듯한 날씨에 한 번 놀라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안 보이던 봄꽃의 모습에 또 놀라고,
자연, 너만큼은 너의 일상을 잘 보내고 있구나.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도 우리의 일상을 맞이하겠지.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