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대한 제프 베조스의 집착은 사실상 단순한 강박을 넘어선다. 자신이 생각하는 고객서비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가슴을 후벼파는 지독한 많은 독설을 내뱉거나, 그것보다 더욱 자주 신랄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 그것은 차라리 정신병에 가깝다. <아마존 웨이, 2016>
구글의 회의실에 대부분 프로젝터가 두대 있는 것은 데이터를 보기 위해서다. 한대는 다른 사무실과 화상회의를 하거나 회의평가를 보여주기 위한 용도이고 또 한대는 데이터를 위한 것이다. 여러 가지 선택과 의견을 놓고 토론할 때, 우리는 데이터로 회의를 시작한다. 우리는 "내 생각엔"이라는 말이 아니라 "자료를 봐요"라는 말에 안심한다. 슬라이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사실을 접할 수 있게 오로지 데이터만 들어 있어야 한다.
진짜 문제를 최소한 하루 이상 반영 못하는 시간 지연형 지표가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는 바로 그 순간을 알려주는 실시간 알람과 실시간 모니터링 그리고 실시간 데이터가 필요하다. 내가 재직할 당시 아마존은 약 500개에 달하는 측정가능한 목표와 관련해 자사의 성과를 추적했으며 그 중 약 80%는 고객과 관련된 목표였다.
페이스북은 모든 정보를 전사 직원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소스 코드부터 근무 환경 평가 자료까지 모든 직원들이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직장 내 '정치'라던가 '인사권 남용' 등은 존재할 수 없다.페이스 북은 또한 다면평가를 하는데 이에 대한 결과도 공유한다. <미디어 SR, 2018>
해커들은 한번에 모든 것을 잘 하려고 하는 대신에 작은 반복으로부터 배운것과 빠른 시도에 의해 장기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해보는 것이 완벽한 것 보다 낫다”라는 문장을 벽에 써 놓아 우리를 항상 일깨우도록 합니다.
완벽보다 완성이 낫다. 상품을 지나치게 빨리 출시해서 죽어간 회사의 수는 극히 적다. 상황이 나빠봐야 창피한 꼴을 한번 겪을 뿐이다. 그러나 출시할 용기가 없어서 죽어가거나 지레짐작, 주저, 내부적 우유부단함의 혼수상태에 빠진 회사는 무수히 많다. 삶이나 사업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가만히 있기보다는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 <카오스멍키, 2017>
당신의 아이디어를 글로 쓰면서 완전한 문장과 완전한 문단으로 표현할 때 더욱 명쾌하게 사고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형적인 파워포인트에서는 정보를 거의 얻을 수 없고, 단지 주요한 몇몇 사항만 알게 될 뿐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발표자에게는 쉬워도 청중에게는 고역입니다. <아마존 웨이, 2016>
아마존의 신제품 출시는 거의 언제나 미래 언론 보도자료에서 시작한다. 쉽게 말해 그것은 실제로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제품에 대한 세부사항을 오직 내부자들에게만 공개하는 일종의 선언문인 셈이다. <아마존 웨이, 2016>
내가 아마존에 재직하면서 산문형식의 에세이를 작성하고, 수정하고, 다듬는 일에 얼마나 많은 주말을 갖다 바쳤는지 기억하기도 힘들다. 여하튼 회의가 시작되면 당신은 그 문서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고, 그들이 당신의 작품을 읽는 10분간 조용히 앉아 있어야 했다. <아마존 웨이, 2016>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발표자는 꼼꼼하게 생각하고 조사하고 쓰고 고치는 작업을 반복하며 스스로 주제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글로 정리하게 된다. 흘러가는 말과 달리 온전한 문장으로 쓰인 글에는 도저히 숨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6페이지는 서체, 글자크기, 여백까지 정해진 포맷이 있는데, 주로 버다나 폰트 10 사이즈로 적고 여백은 상하좌우 여백이 가장 적은 narrow 스타일이 쓰인다. 내용의 구조는 문서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로 다음의 구조를 따른다.
1. 배경과 질문
2. 질문에 답하기 위한 접근방식 (누가, 어떻게, 그리고 예상되는 결과)
3. 접근 방식과의 결과
4. 앞으로 취할 행동.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고객과 회사에 혁신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설명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2019>
아마존의 직원들이 지켜야 하는 주요 수칙중 하나는, 일을 그르치게 만들 위험이 있는 잠재적인 모든 의존관계를 확인하고, 철저히 관리하라는 것이다. 의존관계가 무너져서 실패하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그것은 리더십의 실패이며, 알다시피 아마존에는 변명이 통할 여지가 거의 없다.
아마존은 통제광들이 경영하고, 그런 통제광들의 왕이 군림하는 통제광들의 회사이다. 아마존의 전직 엔지니어가 했던 유명한 말이 있다. "제프 베조스는 지독한 통제광이고, 평범한 통제광들을 술에 취한 히피처럼 보이게 만든다"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고액연봉과 풍부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반해, 아마존은 짠돌이 경영철학으로 유명하다. 아마존은 휴대전화 요금을 지원하지 않고, 직원들의 급여수준도 낮고, 심지어 낡은 문짝을 책상으로 재활용하기까지 한다. 아마존은 급여나 현금보너스보다 스톡옵션으로 직원들을 보상해주는 방식을 더 좋아한다. 이는 직원들을 장기적으로 관점에서 생각하는 주인의식을 가지게 한다.
구글에서는 의사결정자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한다.
고용, 해고, 성과측정, 연봉 인상, 상여금 혹은 스톡 수준, 우수자 선정, 승진, 탑재 가능한 코드의 품질 정도, 최종 디자인 다른 회사라면 관리자가 가질 권한을 직원에게 부여한다. 위 결정은 동료집단이나 위원회 혹은 독립적이면서 헌신적인 팀이 내린다.
구글에서는 고마움을 표시할 사람의 이름을 치고 ‘칭찬하기’를 누른 다음 내용을 입력하여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게시된다. 여기에 어떤 직원이든 자기가 원하면 회삿돈으로 다른 직원에게 현금 20만 원의 상여금을 줄 수 있다. 결제 과정도 없다. 무려 10년 넘게 실시 중이며 이도 일부 우려처럼 오남용 되지 않는다.
내가 아마존에서 일할 당시 직원들 중 누구도 출장을 갈때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하지 않았고 모두가 저가 호텔을 이용했다. 또한 아마존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휴대전화 요금을 보조해주지 않는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런 근검절약 문화가 맨 꼭대기 부터 맨 아래까지 일관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단언컨데 예외는 없다.
2009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베조스는 사내식당에 있는 모든 자동판매기에서 전구를 뺏다고 말했다. “모든 자판기에는 상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전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라고 제프가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 조치로 연간 수만 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했다고 추정했다.
아마존 사원들은 아마존에서 구매 시 10퍼센트 할인을 받지만 연간 한도가 100달러까지로 굉장히 낮다.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상품도 제 돈을 주고 사야 한다. 킨들팀에서 근무 할 때도 팀원들에게는 킨들을 하나씩 줄만한데 수백명 중의 사원중에서 이벤트 추첨을 통해 두어 명에게 선물로 준 것이 전부였다.
우수상품을 개발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리 게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를 고용해 그들을 방해하지 않는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다.<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2014>
페이스북 직원들은 절대로 상부의 명령이나 지시에 따라 일하지 않는다. 회사와 팀의 목표와 가치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 수행하는 방식도 자율에 맡긴다. 나에게 가장 알맞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일하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에는 근태관리도, 업무 지시도 없다. <미디어 S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