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벚꽃에게 홀린 병,
올해 핀 벚꽃에게 치료비 청구하려다
아뿔싸! 도로 가져다 바쳤다.
그래서 나는 봄 내내 울화병 깊어졌다.
내 사랑은 대상조차 묘연해졌다.
깊었던 만큼 외로움도 깊어졌다 말해야 하나.
사랑한다 함부로 쏟아낸 말 때문에
거뭇하게
몸통 더 그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