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나를 아시나요?

#투자, #가이아나, #석유

by 케이엘

지난주 금요일 파리 국제상공회의소 판결에 따라 셰브론(Chevron)이 530억 달러에 헤스(Hess)를 정식 인수하게 되었으며, 엑손모빌(ExxonMobil)이 주장한 가이아나(Guyana)에 위치한 해상 광구 스타브룩(Stabroek)에 대한 우선 매수권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가이아나 해상 스타브룩(Stabroek) 블록의 최대 주주는 엑손모빌로, 전체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는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30%를 헤스가 보유하였었으나 이번 셰브론이 헤스를 인수하고 재판에 승소함으로써 셰브론이 해당 지분을 가져가게 된 것입니다. 본 판결로 인해 두 기업의 오랜 분쟁이 마무리되었으며, 셰브론은 헤스 이사회에 존 헤스를 임명하고 인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였습니다. 엑손모빌은 판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으나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이아나는 남아메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국가로, 주로 영국 식민지였으며 현재는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합니다. 약 80만 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해상 석유 매장량 발견과 개발로 인해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도는 조지타운이며,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입니다. 최근 원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2027년경에는 1인당 기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5개년 셰브론과 엑손모빌의 주가 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셰브론의 주가는 2020년 팬데믹 영향으로 연간 26% 하락했다가 2021년 46% 상승, 2022년 58% 급등하는 등 2023년까지는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나 2023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4~2025년에도 약 1~6% 수준의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엑손모빌은 2020년 36% 하락 이후 2021~2022년 두 해 연속 57%, 87%라는 폭발적 반등세를 기록했고, 2023년엔 소폭 조정(-6%) 이후 2024년 11%, 2025년 2% 등 상대적으로 완만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최근 시장점유율을 보면, 2025년 기준 엑손모빌이 약 4812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세계 석유·가스 업계 선두이며, 셰브론은 2620~2640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오일메이저 그룹 내에서 업스트림(생산)과 다운스트림(정제·유통) 모두에서 핵심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에서는 셰브론이 헤스 인수를 통해 상류 부문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면서 일일 400만 배럴에 가까운 생산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셰브론이 탄탄한 포트폴리오, 높은 현금 마진, 지역 다각화, 그리고 에너지 전환에 대응한 탄소 저감 전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엑손모빌은 비록 소송에서는 승소하지 못했지만, 팬데믹 이후 이익 반등,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효율적 자본 배분 정책 등을 기반으로 여전히 시장 내 리더십을 지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회사는 신흥 산유국(가이아나 등)에서 신규 생산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사업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 요인, 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점유율과 실적 변동이 불가피하겠으나, 업계 선도 입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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