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알프스는 고산준령이 연결이 돼있다. 한국에도 이러한 곳이 몇 곳이 있다.
밀양, 울산, 양산의 영남알프스가 있고 충북에도 구병산을 시작으로 충북 알프스 종주코스는 장안면 서원리를 출발하여,
구병산 정상(8.5㎞) ~ 구병산 신선대(2㎞) ~ 장고개(5.2㎞) ~ 형제봉(6.5㎞) ~ 속리산 천왕봉(7.1㎞) ~ 비로봉(1.2㎞) ~ 신선대(1.1㎞) ~
문장대(1.1㎞) ~ 관음봉(2㎞) ~ 묘봉(3.9㎞) ~ 상학봉(1.3㎞) ~ 충북 알프스 종점인 산외면 신정리(4.0㎞)에 다다른다.
하지만 요즘은 신정리가 아닌 활목 고개까지 잇는 경우가 더 많은데, 그럴 경우 2.4km 정도가 늘어난 47.3km 남짓 되는 거리이다.
충북 보은군에선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를 충북 알프스라 이름을 짓고,
1999년 5월 17일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했다.
현재 산행이 불가능한 지역은 북가치에서 관음봉을 거쳐 문장대까지이다. 산행은 대부분 적목리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산악회 버스는 서원리를 출발하여 적목리로 하산을 한다.
처음으로 구병산을 간다. 서울에서 구병산을 쉽게 가기 위하여 승용차를 이용할 때에는 속리산 ic를 나와 국도를 이용하여 이동하다가 구병산 이정표를 보고 구병산 쪽으로 들어간다. 마을 입구에 등산객 산행차량 진입금지라고 표지가 있는데 주차장도 잘되어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사실 구병산 관광지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속리산휴게소가 바로 옆에 있어 이곳에 세워두고 산행을 하여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거기가 거기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구병산 신선대를 이용하여 산행을 한 후 위성기지국 뒤로 내려와서 적목리로 돌아오는 코스다.
마을을 지나면서 외부인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없지만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마지막 집을 벗어나면 마스크를 벗으리라 하고 걷는다. 우리만 산행을 하는데 마스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집이 특이하게 철학관이다.
처음으로 접한 팔각정이다. 팔각정의 이름이 무심정이다
무심정을 지나자 조금 있다가
성황당이다. 당산나무도 있고 성황당이 있고 고개는 성황당 고개라고 한다. 성황당 고개까지는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오른다. 하지만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주위에 대한 조망은 없다. 도토리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져 지천이 도토리다, 다람쥐가 이곳에서 겨울 식량을 위하여 도토리를 숨겨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제 신선대로 향한다.
신선대로 오르기 전 첫 번째 만나는 전망바위다. 전망바위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우리가 출발한 적암리가 보이고 층층이 산 능선이 보인다.
틈새 바위를 지나자 능선이다. 주위에 대한 조망이 된다. 충북알프스의 능선이 보인다. 저능선을 타고 가면 형제봉을 거쳐 천황봉 문장대로 가는 것이다.
산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신선대가 이것인가 하고 쳐다보니 아니다. 갈림길이다. 형제봉과 신선대 갈림길을 지나서 능선을 들어서니 신선대가 이제 보인다.
신선대에 오르니 막걸리를 한잔 하는 사람이 있다. 단체사진을 부탁하기 뭐했는데 어르신 사진 좀 부탁하는데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다고 한다. 우리가 보았을 때에는 어르신이었는데 아니라고 하니 그렇게 알아야 하고 꾸준하게 같이 간다. 우리가 걷는 속도는 빠르나 이것저것 구경하고 이곳도 가고 저곳도 가기 때문이다. 토끼가 빠르더라도 낮잠이 문제를 유발한 것과 같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노송 아래 반석을 이룬 신선대는 주변 경치가 좋은 탓에 휴식과 중식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신선대를 지난 후 824봉이다. 바위 벼랑길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어 824봉에 올라가서 주변 조망도 보고 휴식도 취한다. 묘봉 능선은 국립공원 측에서 등산로를 관리를 잘하여 어느 정도 어려움이 해결되고 데크가 있으나 구병산은 보은군에서 관리하고 있어 어려운 구간은 우회하고 폐쇄 안내를 한다. 824봉의 고사목과 소나무의 어울림이 기가 막혀 그림 속에 담아본다.
853봉으로 가기 위하여 등산로에 접어드니 824봉은 위험하다고 안내되어 있다.
이제 853봉으로 간다.
853봉으로 가는 길에 바위 벼랑길은 위험하다고 안내되었으나 도전하였으나 한지역을 통과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후퇴를 하여 우회를 한다. 우회구간이 절벽 지대를 우회하다 보니 지루한 맛도 있다. 853번을 오르니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다,
853봉을 내려오는 암릉지대는 밧줄이 있어서 내려올 수 있다. 수락산의 기차바위와 같은 곳도 있고 도봉산의 다락능선을 오르내릴 때와 같은 암릉에 밧줄이 있다. 853봉을 내려오자마자 절터 고개다.
813봉을 오를 것인지 고민을 한다 813봉을 오를 수 있는 능선길은 밧줄이 없어서 포기한다.
이제 새로운 봉이 있다. 능선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으나 안전을 고려하여 우회한다. 운동을 하려 가서 다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제 구병산 정상을 향하는 능선을 타는 사람도 있고 우회하는 사람도 있다. 우회를 선택했는데 능선을 타고 오는 사람이 있어 부럽다. 지나가는 산객에게 구병산을 하산하는 방법에 문의하니 구병산을 갔다가 돌아와서 바로 앞의 봉과 정상 사이에 난 길을 하산하는 방법은 위성기지국 쪽으로 가며, 853봉 바로 앞까지 가서 하산하면 적암리로 바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일행들에게 의견을 들으니 위성기지국 쪽으로 선택한다.
구병산 정상에 도착하여 이곳저곳을 담아본다.
이제 하산이다.
위성기지국 쪽으로 하산을 시작하면서 바로 앞에 하산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감사를 하였다. 하산길은 가파르고 1발 하산하면 해발이 50cm 떨어진다. 돌을 밟아 구르니 돌은 가파른 계곡 저 멀리까지 내려간다. 등산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하산하는 길이 더 어렵다. 삼악산에서 하산하면서 내 무릎 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삼악산 등산로는 단단하여 무릎에 충격을 주었지만 여기는 돌이 부서져 그래도 견딜만하다는 것에 위안을 받았다.
내려오다가 수직 절벽 아래 자연 석굴인 쌀 난바 위를 보았는데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람이 살았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였다. 모르면 지나가고 하는데 누군가가 여기에다 하나 만들어 놓았으면 한다. 입구 폭이 2m가량 되는 석굴 안 벽면에 폭이 30cm가량 되는 작은 구멍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구멍바위에서 옛날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산행기 등에 등장한다.
1km 이상을 이렇게 내려오는데 철계단 근처에서 등산하는 사람을 만나 존경을 표했다.
구병산을 원점회귀로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이 등산로를 선택할 수 없지만 좀 더 길게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면 이 길보다는 신선대나 장고개를 권하고 싶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하산하니 단풍이 제철을 맞았고 갈대와 구병산 능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위성기지국 뒤쪽으로 하산하여 적암리로 속리산 둘레길을 걷는다. 예전에는 감나무의 감이 이렇게 늦게까지 열려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즈음 노란 감들이 낙엽을 떨구고 주렁주렁 벼이삭처럼 열려 있다.
김기만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