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을 이겨낸 당신에게
'시'가 있는 수요일
월요일은 일요일 쉬었으니.
화요일은 어쩌다 보니.
목요일은 내일 만날 친구 생각에.
금요일은 내일은 주말이니까.
하루하루 넘기는데도
규칙이 있는데
이상하게
수요일은 없다.
그래서 난
나만의 특별한 날을 만들었다.
"수요일을 이겨낸 나를 위한 맥주회"
그리고 얼마 뒤 책을 읽다가
저 이름과 똑같은 맥주회가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구 반대편에서
다른 문화권에서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수요일만큼은 이겨내기 어려웠나 보다.
오늘도 버티느라.
오늘을 쌓아가느라.
고생했어요 ^^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수요일이 가장 깁니다. (사실 친구 만나는 약속이 없으면, 목요일이 가장 길어요) 그래서 저 스스로 상을 만들었더니, 책에서 보란 듯이 "그거 지구 반대편에 있어!"라고 말해주더라고요. 그때 알았습니다.
누구나 다 오늘을 이겨내는데 필사적이며, 그렇게 이겨낸 자신을 칭찬하려고 한다는 걸요.
그래서 그 마음 한껏 담아.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