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

16.06.20-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by 김도엽

오늘은 트래킹 이틀 차다. 한번 달려보자.

오늘의 루트는

바훈단다(1,310m) - 쥘무(1,130m) - 자갓(1,300m) - 참제(1,385m) - 탈(1,700m)

약 26Km 정도 되는 코스다. 얼마나 걸렸냐고?

6시간 50분

그냥 날아다녔다 파닥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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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런 감옥 같은 곳에서 자고 일어나니까 정신이 매우 깔끔해진 것 같다.

가끔 정신무장도 필요한 것 같다. 한평 남짓한 천 원짜리 방이다.

제값 한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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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또 그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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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밥을 안 먹으니 죽겠더라.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모모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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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산뜻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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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자마자 엄청난 계단이다. 108계단 정도 돼 보인다.

번뇌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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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계단식 농사법이다.

약간 틀리긴 하겠지만 단면을 깎아내린 것처럼 정교하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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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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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지붕 같은데 약간 이순신 장군의 뒷모습 같다.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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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말 비가 많이 오고 산사태가 곳곳에 너무 많이 일어난다.

정말 내 눈 앞에서도 일어났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도 조금 느꼈다.

그래서 오늘 코스를 변경하도록 했다.

애초에 3주나 되는 트래킹을 10일 안에 끝내기로 마음먹었다.

포기라고 생각해도 좋다. 나는 살아서 돌아가야 하니깐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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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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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개 한 개씩 넘을 때마다 엄청난 풍경을 가져다준다.

그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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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포포포 포포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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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하지만 풍경은 가끔 볼 수 있다. 땅이 워낙 험하기 때문에 대부분 땅을 보고 걷다가

가끔씩 고개를 들어준다.

왜냐고?

넘어지면 아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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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도 번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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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것에 대해 설명하자면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넌 이제 뒤졌다ㅋㅋ’

라는 뜻인 것 같다. 알고 있으면 좀 알려줘바 누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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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이 친구가 같이 출발하자고 했는데 땡기지도 않았고 난 내 목적지가 있어서

내 페이스대로 가야만 했기 때문에 잠깐 같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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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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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 하나 찍어주더라. 잘찍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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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도중 차를 끓여마시던 청년이 있길래 동행하던 안드레가 말을 건다.

솔직히 고급 단어는 못 알아들어서 그냥 난 혼자 출발했다.

역시 우리나라 제품이 유명하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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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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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트래킹 코스와 걸리는 시간 및 고도가 나오는 게시판이다.

자 여기서 또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 라운딩? 서킷? 그게 뭐지? 싶을 거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네팔에는 크게 세 개의 트래킹 구간이 있다.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랑탕

이 있는데 이 중에서 대중적으로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많이 하게 된다.

자 여기서 안나푸르나 라운딩은 안나푸르나 산군의 외곽을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약 250여 킬로미터의 코스로 네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서킷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코스임.

어라운드 코스는 해방 830m에서부터 최고 5,416m, 토롱패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 그러면 안나푸르나 푼힐과 ABC와 MBC는 뭔가? 방송사인가?

안나푸르나 푼힐은 말 그대로 푼힐이라는 전망이 좋은 곳 까ᆞ지 가는 4일 안에 끝나는 코스고

ABC는 ANNAPURNA BASE CAMP 의 줄임말이다. 마찬가지로 4일 안에 끝나는 코스다

MBC는 MACHAPUCHARE BASE CAMP의 줄임말이다. 위와 동일하다

나는 어라운드 서킷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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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를 하고 씻고 밥을 먹는다. TUNA Fride Rice

참치 튀김 밥

이게 밥 사이즈가 햇반의 4배는 된다. 정말 양 많다. 다 흡입해주고 노트북을 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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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꼬맹이들이 와서 계속 말 걸고 놀아달라고 해서 액션캠으로 사진도 찍어줬다.

그래서 장난으로 외국인 처음보냐니까 비수기라 그런지 아주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고 한다.

아유 고마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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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탈 Tal이다. 그동안 봤던 마을 중에 가장 크고 사람들도 많아서

활기가 느껴졌다. 잠시나마 외롭지 않아서 너무 좋았던 마을이다.

일단 좀 많이 자야겠다.

160620

쓴돈


와이파이 100

모모 280

숙소 150

참치 튀김 밥 400

콜라 180

스프라이트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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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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