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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레 비지 Oct 31. 2019

만들기를 못해서 만들기가 재밌다

어릴 때부터 핸드메이드 제품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만들기는 좋아하지 않았다이유는 못해서그런데 지금은 같은 이유로 만들기를 좋아한다베이킹꽃꽂이손바느질 모두 너무너무 재밌다.

그쪽에 재능이 없다는  아니까 애초부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안 생긴다그게  편하다바보 같은  모습에도 당당하고, 만들다가 꼬이면 그건 그것대로 즐겁다중간에 망치면 '어쩔  없지나는 만들기를 못하니까.(약간 포기하면 편해랑 비슷한 마인드?)'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완성한다.

나와 만들기를 같이 해본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어설프고 마음대로인지 안다어이없는 실수로 의도치 않게 선생님을  터지게 만들 때도 많다어쩌다 칭찬을 받게 돼도 우쭐대지 않는다어차피 이따가 망칠 것을 알기에...

1. 
  전까지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을 즐기고, 2. 조금씩 뭔가를 완성해 가는 자신을 신기해하는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DIY 만들기의 즐거움이다  만들고 싶다거나 이걸로 뭔갈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그래서 만들기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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