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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수 떨어진 낙엽쓰레기를 재활용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을이 점점 끝나가고 있어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로 낙엽인데요.
가을에는 곳곳에서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어요.
단풍 길을 따라 걸으면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하지만 바람이 불면 단풍들은 쉽게 떨어져 낙엽이 돼요.
도시에서 낙엽은 운치를 더하고 회색 콘크리트에 색을 입혀주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로 전락하게 되지요.

지난해 서울시에서 수거한 낙엽만 9444톤에 이른다고 해요.
낙엽은 제때 지우지 않으면 배수로에 쌓여 물이 빠지는 길을 막고,
도로를 미끄럽게 해 보행사고를 일으키기도 하죠.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지자체마다
많게는 수백 명의 환경미화원을 투입해 낙엽을 수거하지만, 
부피가 큰 낙엽을 옮기고 처리하는 일은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요즘 지방정부마다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먼저 서울 마포구에서는 가로수 및 쉼터 등에서 수거한 낙엽을 
친환경 농장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어요.
농장에서는 수거된 낙엽으로 퇴비 재료를 만들 예정이에요.
구에서는 폐기물 처리량 감소와 자원 재활용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를,
농장에서는 무상으로 퇴비의 재료를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죠!

서울 송파구에서도 해마다 낙엽을 
전국의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제공된 낙엽들은 각 농장에서 한파에 따른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농사용 퇴비로 쓰이게 되지요.

또한 송파구에서는 2012년부터 관내 쌓인 은행잎을 

남이섬으로 이동시켜 낙엽 길을 조성하고 있어요!

지리적 특성상 일찍 지는 남이섬의 은행잎들을 대신해 

송파구에서 제공하는 은행잎으로 

가을 풍경을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이 외에도 대전 중구와 대구 북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낙엽 쓰레기로 퇴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가을철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로 전락하게 되는 낙엽!


낙엽을 단순히 처리해야하는 쓰레기가 아니라 

다시 쓰일 수 있는 자원으로 생각하며 

가을을 마무리 하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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