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와 소음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엔진을 돌리기 위해 커다란 기계가 만드는 소음은 필연적이다.
웅!! 쿵!!! 쾅!! 픽!!! 켁!! 쾅!! 우왕!! 우왕!! 우왕!!! 웅!! 쿵!!! 쾅!! 픽!!! 켁!! 쾅!! 우왕!! 우왕!! 우왕!!! 웅!! 쿵!!! 쾅!! 픽!!! 켁!! 쾅!! 우왕!! 우왕!! 우왕!!! 웅!! 쿵!!! 쾅!! 픽!!! 켁!! 쾅!! 우왕!! 우왕!! 우왕!!! 웅!! 쿵!!! 쾅!! 픽!!! 켁!! 쾅!! 우왕!! 우왕!! 우왕!!!
그래서 기관실에서는 항상 귀마개를 끼고 생활하는데. 소음이 어찌나 큰지 귀마개를 끼어도 귀 옆에서 청소기를 돌리는 정도의 소음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소음에도 견딜 수 있는 건, 그 소음이 규칙적이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기계에 맞추어 나는 반복적인 소음. 그 반복이 안정감을 준다.
그렇기에 때로는 그렇게 시끄러움에도 기관실에서 잠을 잘 때도 있으니까.
소음이라는 건 소리의 크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을 담아 외치는 고백이 소음 일리는 없다. 좋아하는 가수가 성량을 높여 부르는 소래가 소음 일리 없다.
바다 위의 소리는 모두 저마다의 소리의 규칙을 갖는다. 파도에 맞추어 철썩이는 바닷소리와, 일정하게 돌아가는 프로펠러에 바다가 밀리는 소리. 규칙적인 기계에 맞추어 부품들이 움직이며 내는 기계소리.
바다에서는 불규칙한 소리들이 소음이다.
"야 인마!" 불규칙한 사람의 소리.
이것이 소음이다
그런 면에서 육지는 바다보다 훨씬 더 소음이 많은 곳이다.
불규칙한 소리들의 향연. 개중에는 근래에 더 심해진 소음성 단어들이 많다
'부동산' '주식' '정치' 어쩌고 저쩌고 모두들 소음을 만들어 낸다.
오히려 일정한 소리만을 내는 배가 더 조용한 곳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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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부산역에서 밤마다 오토바이 타는 총각. 제발 좀 오토바이 배기관 좀 어떻게 하던가
밤 11시에만 타던가 하기를....
불규칙적으로 어쩔 땐 새벽 1시 어쩔 땐 11시 오토바이 소리 날 때마다 아주 죽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