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아이고, 화상을 입으셨네요. 얼마나 되셨어요?
H: 한 일주일이요. 저절로 나을 줄 알았는데, 안 나아서요. 화상 연고 있나요?
Y: 연고가 있긴 한데…. 지금은 연고보다는 화상 전문 밴드를 붙이시는 게 좋겠어요. 자외선 차단도 필요하거든요.
H: 아 그래요? 그냥 두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Y: 젊은 분이 무심하시네. 예쁜 팔에 상처 남으면 안 되는데. 어떤 상처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치유되기도 하는데, 어떤 상처들은 열심히 치료를 해야 나아요. 상처라는 것들이 그렇잖아요.
번거로워도 하루 이틀에 한 번씩은 꼭 밴드 갈아주시고요. 화상은 나으려면 시간이 꽤 걸려요. 이제라도 부지런히 신경써줘요.
H: 네, 그래야겠어요. 고맙습니다.
Y: 그래요. 잘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