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4)
오늘은 1월의 마지막날이다.
일단 이번 주 미라클모닝 미션은 대실패다.
결과는 금(O), 토(O), 일(X), 월(X), 화(O), 수(X), 목(X)이었다. 내가 이번 주에 미션에 실패했던 이유는 바로 "감정"때문이었다. 나의 감정에 휩싸여서 하지 않았다.
사건의 시작은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나에게 "분노의 날"이었다. 그 여파로 월요일도 하지 않았다. 일요일 오전에는 엄마와 싸우고 저녁에는 동생과 싸웠다. 그동안 쌓여있던 나의 화가 폭발했다. 그동안 감정을 잘 다스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일요일에 터지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명상을 한다한들 뭐가 달라지겠나라는 마음이 더 컸다. 화요일에 미션을 시도했지만 명상, 확언, 시각화, 운동, 책 읽기, 기록하기 모두 잘 되지 않았다. 특히 명상은 이 생각 저 생각 떠오르다 보면 또 화가 났다. 그래서 아예 이번 주는 쉬자고 생각하고 미션을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번 주 나의 미라클모닝은 실패다.
이번에는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를 읽으면서 미션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 책의 작가인 앤디 퍼디컴은 스님이 되고자 마음먹고 스님이 되기 위해 수련을 하다가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와 "헤드스페이스"를 만들어 명상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을 읽다가 "잔디"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일요일에 일어난 나의 "화"에 반성했다. 작가는 어느 날 잔디를 깎으라는 지시를 받는다. 한 선배가 다가오더니 잔디 깎기 기계가 아닌 가위로 깎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선배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뿐더러 이 일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에 작가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는 명상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분노가 어디에서 생겨나는지 느끼는 원천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그 선배 스님의 무례함과 모욕적인 언사가 원인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이다음의 자신의 작업 역시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작업을 이행하면서 분노를 지속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한다. 아파오는 무릎과 허리에 집중하며 화를 내려놓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는 방법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것이 아니더라도 계속 분노를 지속시킬 방법을 찾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도 당시에 이 마음이 가라앉는데 1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생각에 덜 집중하고 잔디 깎는 일에 더 집중하기 시작하자 마음도 가라앉기 시작하는 듯했으며 실제로 이 일 자체가 명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생각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자 분노의 동력도 줄어들었고 그러고 나서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고, 그런 마음태도는 마음을 훨씬 더 차분하게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1시간에 끝났지만 나는 한주를 분노를 계속 부추겼던 것이다. 나는 내가 화가 난 원인도 정확히 찾지 않았을뿐더러 분노를 지속시킬 방법을 찾고만 있었다. 그리고 이 핑계로 미션도 안 한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된다.
앞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나의 화가 난 다음의 행동과 태도를 다르게 할 것이라 다짐한다.
또 하나는 이제 명상을 하면서 "감정을 알아차리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지난 몇 개월간 미션들을 해오면서 나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게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내가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보다는 피하고 " 좋은 감정들로 보내야지" 하고 강요했다.
우리는 대개 이런저런 생각에 지나치게 사로잡히고 여러 가 지 일상적 활동으로 너무 바빠서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감정을 알아차리면 그에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날의 어느 시점에서든 충동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모두 그런 경우를 목격한 경험 이 있을 것이다.
점잖은 사업가나 온순한 가정주부가 마트에서 얌전히 줄 서 있다가 별안간 폭발해 버리는 행태 같은 거 말이다. 카트에 부딪혔을 수도 있고 계산대에서 카드 결제가 거부되었을 수도 있다. 다른 날이면 그냥 넘겨버릴 사소한 사안인데도 마음 기저에서 감정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가 결국 폭발의 형태로 표출되고 마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나는 다음 달에도 미라클모닝을 해나 갈 것이다.
같이 할 사람 있는가?
미라클모닝 수행 과정을 틈틈이 브런치에 기록해서 올리겠다.
2월에는 새로운 미션과 함께 오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