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계시는거 맞죠?
우주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길~게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
상당원과 통화하기 위해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수화기 너머의 음악소리.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랍니다.
나 말고도 상담 대기자들이 많으니까.
늘 상담 중이신 상담원이 괜히 안쓰러운 건 오늘 겨울 비가 내리기 때문이고, 내가 센치해져서 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오늘 안에 상담원과 통화가 가능 하기는 할까 생각이 들자, 괜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생각난다.
상담원과 통화하는 기회를 얻기 위해 휴대폰을 계속 켜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상담원님, 제발 오늘 안에 전화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