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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월 Aug 27. 2022

가을이 오셨다

올해도 어김없이

계절이 넘어간 게 와닿은 날엔 꼭 글을 쓴다.

오늘은 유독 하늘이 높게 쾌청하고

햇살은 여느 때보다 날카롭게 날개뼈를 문다.

머리칼은 황갈색으로 빛나며 가벼이 바람을 따르고

숨을 크게 들이키면 코끝이 간질간질해 온다.


하늘은 높고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살찌는 계절,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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