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하고, 견뎌야 할 일이라면 기꺼이 견뎌라"
(쇼펜하우어, <행복의 철학>)
20대 시절의 연애는 매력을 찾는 일이었다. 한 가지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나 빠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30대가 넘으니 관점이 달라졌다. 한 가지의 거부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행복을 위한 삶의 철학도 연애와 같다. 행복한 삶이란 쾌락이 가득한 삶이 아니고, 가급적 고통이 적은 삶이다. 그러한 삶은 할 수 있는 일을 기꺼이 하고 견뎌야만 하는 일들을 기꺼이 견딜 때만이 가능해진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보여주기에 이 두 마디보다 더 적절한 글이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