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기차고 미세먼지까지 가득한 서울의 7월 어느날
어쩜 이렇게까지 가라앉을 수 있지?
정말 바닥까지 가라앉는 느낌.
오늘 고민 최대. 뭐가 뭔지 모르겠고, 이랬다저랬다, 허둥지둥.
급하고 마음이 가라앉질 못한다.
이런 날이 있지. 이런 날이 있지......
하면서 예전에 이말을 대뇌였을 땐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고.
마음이 잡히지 않고, 잡아야 할 마음의 실체도 보이지 않고, 사실 그 마음 잡고 싶지도 않은 날.
오늘로만 끝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냥 너무 힘든 날이었다고,
이유 없이, 사실 예상되는 이유는 있지만 굳이 들추지 말고, 이유 없이 그냥 힘든 날이었다고만 생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