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투자할 때 마인드
요즘 전세 사기다, 역전세다, 뭐 난리도 아닙니다.
국토교통부에서 대책까지 내놓았죠.
게다가 최근 주식판에서는 주가조작에 30억 이상 피해를 입은 임창정씨도 연일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딱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20대, 30대 때 피땀눈물로 모은 소중한 돈..
자기 기준 없으면 한 번에 날아갈 수 있겠구나.
적어도 돈에 관련된 것은 반드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굴리세요.
소중히 모은 돈 다 날아갈 수 있습니다.
열심히 현생을 살며, 부업 및 투자로 열심히 강의도 듣고 투자도 하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도전 자체가 정말 값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든 안하는 사람보단 실행하는 사람이 좋죠. 다만, 실행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고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특히 피땀눈물로 모은 돈을 남 얘기만 듣고 홀랑 넘기는 것은 정말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
대학 시절에 시험 준비하면서 참 강의 많이 들었습니다. 인강부터 오프라인 강의까지 강사가 뭐 무슨 연예인처럼 보이더군요. 그렇게 몇시간 강의를 듣고 책을 딱 덮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봅니다. ‘벌써 세시간이나 공부했어? 햐... 많이 했네.’ 이러고 쏙 나가서 밥먹고 또 들어와서 강의 보고 한숨때리다가 저녁 먹습니다. 이게 공부한겁니까? 그때 준비하던 시험은 당연히 작살났구요. 강의비만 오지게 들고 강사만 배부르게 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자기 돈을 가지고 하는 것도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강의만 오지게 듣고, 찾아다니고, 강사가 찍어주는 물건 사고... 강사 말만 믿고 투자하고... 남에게 자기 도장, 통장 넘기고... 그러다 누구처럼 30억 날리게 됩니다. 강사는 30억은 아니지만 3억은 벌겠죠. 강의비로요.
게다가 부동산이면 그 돈의 규모가 한 두푼이 아닙니다. 몇 천만원, 몇 억원이 됩니다. 여러분 몇 천 작은 돈 아니에요. 돈 많은 그 강사들은 몇 천이 훌륭한 수업료다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는 아니잖아요! 그 돈 피땀눈물로 모은 돈이잖아요.ㅠㅠ 강사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다양한 케이스 중에 하나입니다. 나는 그 케이스들을 잘 걸러서 내 걸로 만들어야 진짜 공부가 되죠.
시험 준비할 때 강의만 디립다 듣는다고 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강의 듣고 공부해서 백지에 내용을 줄줄 쓸 수 있으면 그게 공부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분류를 해서 책갈피 열 듯이 찾아가서 내용을 확인하고 백지에 글로 인출이 되면 그때 그게 공부한 거 아닌가요?
자기 돈으로 투자를 하려면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일단 구체적으로 내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역시 돈이겠죠.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도 다양합니다. 특히 부동산만 해도 얼마나 투자 방법이 많습니까? 다양한 분야에 우리는 모두 알 필요가 없고,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한 번이라도 성공했던 것, 내가 잘 아는 분야를 파야합니다.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직장인들은 솔직히 경매나 지방 저가 갭투자 이런 거 시간적으로 가능한가요? 그리고 우리는 모은 돈이 얼마나 있다고 여윳돈으로 그런거 합니까? 얼른 내 집 사서 시드 불려서 더 좋은 내 집으로 갈아타야죠.
전체 계획을 세우고 모르는 것 있으면 책을 찾아서 봅니다. 책은 작가가 말하는 주제의 핵심 정수가 들어있어요. 책을 보는게 강의 듣는 것 보다 낫습니다. 왜냐면 강의는 듣는 것이고 책은 읽고 씁니다. 강의는 듣고 술술 넘기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책은 다시 넘겨볼 수 있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 때 내가 아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강의를 듣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다보면 자신만의 방향을 세울 수 있습니다.
내 돈을 넣을 때는 나만의 기준을 몇 개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빠른 시간의 성과는 불가능하다’
여러분 돈 버는 것은 오래 걸립니다. 오래 걸려야 또 한번에 많이 벌어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오래 인내한 자만이 과실을 먹습니다. ‘빨리, 10배’ 내 인생에 없어요. 전 그래서 복권도 안삽니다. 다만 청약은 많이 합니다. ㅋㅋ
‘한국에서 부동산은 우상향한다’
맞든 틀리든 자기가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면 뚝심있게 기준으로 삼고 밀고 나가세요. 다른 사람 말에 내 기준을 훼손하지 마세요. 전 사이클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부동산만큼 확실한 자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확실한 근거는 은행입니다. 은행에서는 부동산만큼은 담보대출이라며 70퍼센트, 80퍼센트 대출을 해줍니다. 은행은 땅파먹고 사는거 아닙니다. 확실하니까 빌려주는거죠.
‘개념과 원리를 아는 것만 투자한다.’
아는 것만 투자해야 합니다. 저도 코인 거래소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지 않았다가 피박 맞고 돈 날렸습니다. 내가 아는 것만, 내 기준이 세워진 것에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투자든 뭐든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여 내 기준을 만든 뒤, 강의를 들으세요. 공부는 원래 오래 걸립니다. 강의 듣는다고 빨리 알 수 없습니다. 강사의 생각이 많이 주입된 것이 과연 공부일까요?
돈 들여 투자할 때는 꼭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세요.
그리고 멀리 생각하세요. 장기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것을 효율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빨리 10배 대박치는 거보다, 오래도록 하는게 더 어렵고 대단한 겁니다.
임창정이 자기 통장과 도장까지 주면서 투자하라고 했다는데, 과연 그게 사기인지 몰랐을까요? 몰랐다면 안타깝지만 더 문제고, 알았다면 가담한거죠. 빨리 대박치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창정 기사를 보고 드는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