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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로나의 자유경제 Oct 06. 2023

공무원 주담대 미활용=막심한 손해

공무원 부부의 투자

공무원 지인인 부부가 있습니다. 부부 중 A씨의 남편은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것에 너무 반대했습니다. 50%정도 돈을 모아서 집을 사야 한다고요. 하지만 A씨는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남편의 주장은 30년 40년 빚을 내서 집을 샀다가, 집값이 폭락하면 어떡하냐는 주장이었습니다. 결국 겨우겨우 집을 매수했습니다만, 은행 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무원의 무기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가장 큰 무기는 ‘안정성’입니다. 다른 어떤 직업이나 사업에 비해도 리스크가 현저히 적은 직업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웬만하면 잘리기가 더 어렵습니다. 즉 합격하기만 하면 정년까지 월급이 보장되고, 그 이후에는 연금도 줍니다. 월급이 적고, 민원이 많고, 수직적인 조직구조 등등 솔직히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모두 탈공무원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가장 결정적이고 강력한 장점인 안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을 아직도 하고 있고 또 원하는 거겠죠.      


박봉인 공무원이 위 A씨의 남편처럼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 것이 쉬울까요? 경험으로 아시겠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돈 모으기는 설렁설렁 모아서는 불가능합니다. 죽기살기로 바짝 단기간에 모아야죠. 인간인지라 돈 모으다보면 갖은 유혹에 많이 빠집니다. 요즘은 정말 소비하기 딱 좋은 환경에 처해있죠. 집은 없지만 외제차는 타야하고, 호캉스도 가줘야 하고, 남들 다 간다는 일본 여행도 가줘야죠.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분양가는 상승하고 집값은 따라서 올라갑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치를 모아도 집을 사는 것은 턱도 없는 가격입니다. 결국 다시 전세를 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집값 상승을 부추긴 정부와 언론을 원망합니다.           




주택담보대출=안정성     


대출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유한하고 확실한 부동산이라는 자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를 쳤기 때문에 은행은 그걸 믿고 대출을 해줍니다. 그리고 차주의 신분이 공무원이라면? 은행으로서는 안정적이죠. 공무원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일 없겠지만 정말 30~40년 대출을 갚는다고 해도 가장 좋은 조건 아닌가요?      


은행에서 주담대를 받는 다는 것은 미래의 소득을 은행에 빌려 그 시간을 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부부 입장에서 주담대를 받지 않는 것은 솔직히 큰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안정적인 투자 그 자체입니다. 리스크가 현저히 적은 공무원의 월급을 생각하면 주담대는 공무원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한해 한해 시간이 갈수록 더 빨리 주담대를 받아 등기를 친 사람은 화폐가치 하락에 방어하고, 자산 가치는 올라가겠죠. 이런데도 아직도 현금을 고집하며 은행 대출을 두려워한다면 바닷가에서 모래알을 손에 쥐고 모으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공무원 신혼부부라면?     


공무원이 월급이 적어 대출이 얼마 안나온다고 혹은 DSR문제가 있어서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첫 집 살 때 디딤돌 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정부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정부 대출은 무주택인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활용하기 정말 좋습니다. 소득기준이 낮고 금리는 매우 저렴합니다. 정부 대출의 기준에 맞추어 주담대를 받고 신용대출도 이자를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받아 첫 주택을 최대한 빨리 매수해야 합니다. 소득을 합산하여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최고로 좋은 주택을 매수하세요.      

아이도 없는데 좀 더 즐기다가 산다고요? 젊었을 때 잠깐만 즐기실 것은 아니잖아요. 평생 즐기시려면 하루라도 빨리 매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무원일수록 가지고 있는 강력한 강점인 월급 안정성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걸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 말했듯이 장기 주담대를 받아서 적절한 주택을 시간적으로 빠른 젊었을 때 매수하는 것입니다.                


Image by PayPal.me/FelixMittermeier from Pixabay



현금 말고 현물에 투자하자     


현금은 숫자에 불과합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CBDC시범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기업용 디지털 화폐부터 도입하고 곧 민간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실물화폐 대신에 숫자만 볼 확률이 높습니다. 화폐를 모으는 것보다 현물로 가치가 있는 자산에 신경써야 합니다. 현금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그 가치가 쉽게 바뀝니다. 다만 희소성이 있는 현물은 그렇지 않죠. 현물은 다양하게 있지만 부동산이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 땅은 절대로 만들 수 없으니까요.      


공무원이라면 장기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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