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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선 May 10. 2019

탄력적 출퇴근 제도 이용하기

기상시간과 출근

    요즘에 아침잠이 많이 없어졌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면시간이 너무 줄어들었다. 수면의 질은 나쁘지 않아 이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나름의 방법으로.


     우리회사는 유연한 출퇴근제를 도입하여 한시간 일찍 혹은 한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다. 퇴근도 당연히 출근 시간에 맞춰 줄어들거나 늘어난다. 그래서 이번주 내내 나로 생체실험을 해봤다.

하루는 정상출근, 하루는 늦게, 다음날은 일찍. 그런 다이나믹함을 겪고 후기를 쓰려고 한다.


     정상출근. 모든것이 평소와 다름없다. 평소처럼 출근하고, 평소처럼 퇴근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오전 7시에 일어나고, 회사와 집의 거리는 가까워서 시간이 얼마 안걸린다는 것이다. 일곱시에 일어나서 브런치에 글을 쓰거나 글감을 찾아 정리를 한다. 바나나를 먹으면서 아침을 대신한다. 그리고 고양이들과 좀 놀고 출근을 한다. 평범한 루트였다.


     늦은 출근. 오전에 개인적으로 해야할 일이 있어 늦은 출근을 하기로 했다. 이 때도 문제는 내가 일찍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일을 처리하고도 출근시간이 한시간 반이 남아서 이럴거면 조금 늦는다고 이야기하고 당당히 늦을 걸 그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까페를 갔다. 오전에 여유를 부리고 나니 벌써 하루가 끝난 것 같은데 이제 하루가 시작이라니!


     이른 출근. 요즘 내 생활 패턴과 정말 잘 맞는 제도라고 생각했다. 일찍 일어난 김에 일찍 회사에 가서 일찍 퇴근하는 최고의 제도였다. 내 생활패턴과도 잘 맞고, 집중력도 좀 좋았는데 가끔 졸음이 좀 오기도 했다. 그럴 땐 하릴없이 돌아다니면서 잠을 깼다. 역시 잠깨는데엔 몸 쓰는게 최고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일찍 마무리하니 정말 좋았다. 오후에 할 일도 할 수 있고. 앞으로 종종 일찍 출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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